“직원들과 동업자에 대한 믿음이 오늘의 지노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
최근 국내 지리정보시스템(GIS)사업에서 지노시스템의 돌풍이 거세다. 지노시스템은 최근 소유한 토지의 관련 정보를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국도시계획정보시스템(UPIS)’ 확산사업 1차년도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지노시스템은 한진정보통신, 우대칼스, 선도소프트 등과 컨소시엄으로 향후 12개월 동안 강원 정선, 경남 창녕 등 10개 자자체에 오픈 API(응용프로그램환경) 방식으로 도시계획정보체계 구축을 담당하게 된다.
국토해양부가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오는 2012년까지 총 460여억원을 투입돼 15개 광역시·도, 200개 기초 지자체를 묶는 대규모 사업의 첫번째 사업이어서 GIS 전문기업은 물론 IT서비스 기업까지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전정철 사장(47)은 “올해 디지털국토엑스포에서 우리가 진행했던 김해시 주제도통합시스템이 금상을 받았다”며 “직원들이 현장에서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 발주자들도 이들을 믿고 전적으로 의존할 정도”라고 고객의 믿음을 강조했다.
물론 전 사장의 직원에 대한 믿음은 신앙처럼 느껴질 정도다. 대표가 직원을 신뢰하고 직원은 그 믿음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다 보니 모두 믿음을 갖게 된다는 설명이다.
지노시스템은 이달에만 지자체가 발주하는 GIS 사업 3건을 수주했다. 현재 11개의 사업 제안서가 그의 책상에 놓여 있다. 내년에는 정부의 IT 예산이 축소돼 공공 사업 파이가 작아지지만 행정 프로세스를 고도화하는 사업은 꾸준할 거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전 사장은 내년도 시장 전망에 대해 “GIS가 한국에 들어온 지 15년 정도 됐지만 그간 데이터베이스라는 고속도로를 매끄럽게 구축하는데 치중했다”며 “이젠 자동차가 그 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용이하도록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꾸준히 프로젝트가 발주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올 상반기에 신규 사업을 진출했던 디지털 미디어 사업도 본격적으로 드라이브한다. 그는 “영화 상영전에 보여주는 광고 개념인 ‘프리쇼’를 약 560여 개 영화 상영관에 공급하고, CGV·롯데시네마 스크린에 디지털 시네마 스크린서버(Screen Server)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광고(애드)서버를 하나TV에 공급하고 광고디스플레이(DID) 솔루션을 토대로 전국 200개 패밀리마트에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 뉴 미디어 광고 시장에서 지노의 입지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그는 “IPTV 등의 광고비 증가로 관련 시장이 커져 솔루션 판매 이외에도 광고료 등 부가 수익도 예상된다”며 “내후년에는 코스닥 상장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사진=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kr
오피니언 많이 본 뉴스
-
1
[ET단상]데이터 시대의 전략적 선택, 엣지 AI
-
2
[ET시론] 2025년을 준비하는 로봇 산업
-
3
[ET대학포럼] 〈202〉저성장 한국 제조업, 홍익인간에서 길을 찾다
-
4
[ET톡] 경계해야 할 중국 반도체 장비 자립
-
5
[사설]국회 '반도체 특별법' 논의 속도 내야
-
6
[최은수의 AI와 뉴비즈] 〈11〉CES 2025가 보여 줄 'AI 비즈니스 혁신' 3가지
-
7
[김장현의 테크와 사람] 〈65〉일자리 문제는 시간 싸움
-
8
[GEF 스타트업 이야기] 〈54〉한 없이 절망 했고, 한 없이 기뻤다
-
9
[인사] 신한카드
-
10
[사설] 트럼프 2기 산업 대비책 힘 모아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