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토크앵글센서`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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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이노텍이 ‘토크앵글센서’ 양산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토크센서’와 ‘앵글센서’ 기능을 하나로 합쳐 복합센서 형태로 개발한 것은 처음이다. 최근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주요 부품협력사인 ‘에스엘’과 ‘스테퍼 모터’공급계약에도 성공한 바 있어 향후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LG이노텍(대표 허영호)은 ‘전동식 조향장치’ 핵심 부품인 토크앵글센서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양산한다고 20일 밝혔다. 토크앵글센서는 운전자가 운전대에 가하는 힘과 회전 방향을 실시간으로 감지해준다. 운전대가 돌아가는 각도에 맞춰 바퀴 각도를 변환해주는 전동식 조향장치에 주로 장착된다. 지능형 전조등 장치인 ‘자동 배광가변형 차량전조등 시스템(AFLS)’이나 ‘전자식 차체 자세 안정시스템(ESP)’에도 적용 가능하다. 종전에는 토크센서와 앵글센서를 따로 설치, 공간 활용성이 떨어지고 완성차 조립 공정도 복잡했다. LG이노텍이 개발한 제품은 지름 90㎜·두께 30㎜로 두 센서를 합친 부피의 절반에 불과하다. 크기가 작아 다른 차량의 전자장치 시스템과 쉽게 연계시킬 수 있다. LG이노텍측은 “최근 여성 운전자가 증가하면서 전동식 조향장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오는 2010년 차량용 전장사업에서만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계획”라고 밝혔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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