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이슈] 한국광기술원 반도체조명팀

Photo Image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LED패키지에서부터 최종 회로시스템 설계 기술까지 보유한 한국광기술원 반도체조명팀이 신기술 개발을 위한 회의를 갖고 있다

 발광다이오드(LED)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끄는 에너지원으로 각광받으면서 한국광기술원(원장 유은영) 반도체조명팀(팀장 송상빈)이 ‘상종가’를 치고 있어 화제다.

 반도체조명팀은 LED 패키지에서부터 응용 제품, 최종 회로 시스템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연구팀으로는 국내 유일하다.

 국내에서 LED가 본격적으로 태동하기 시작한 지난 2000년 초반 구성돼 연구에 매진한지 올해로 8년됐다. 이러다보니 20여명이 넘는 연구원의 현장 경력이 대부분 10년 쌓였다. LED 기술개발 분야 성과만 지금까지 35건이 넘는다.

 조명팀은 고효율·고방열 LED 패키지 구조 설계 기술과 30W 다운라이트 모듈, 100W급 LED 투광기, LED 전구를 잇따라 선보였으며 복잡한 패키지 공정을 단순화하기 위한 진공프린팅 공정도 개발해 기존 패키지보다 30% 이상의 원가절감을 실현했다. 또 적·청·녹·황·백색 등 다양한 파장의 LED를 이용한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는 색온도제어 알고리듬도 이 팀이 개발한 품목이다. 조명기구설계 부문에서는 저가의 확산배광 형광램프 교체용 LED 램프와 확산배광 터널용 LED 조명 등을 내놔 관심을 끌었다.

 최근엔 전구전문업체인 남영전구에 LED 전구, 전자부품 및 LED 조명업체 광주인탑스에 형광램프 교체용 LED 모듈 기술을 이전해 조만간 상용화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 같은 연구 성과는 탄탄한 팀워크에서 비롯된다. 송 팀장을 중심으로 끊임없는 회의를 통해 산업현장에서 곧장 상용화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정해 연구에 들어간다. 아울러 산·학 협력을 통해 기술이전 및 애로기술 해소에도 발벗고 나서면서 기업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송상빈 팀장은 “미래 LED를 이용한 융·복합 기술의 기초 연구를 위해 태양광을 이용한 휴대용 LED램프와 의료용 LED 무영등을 개발했다”면서 “현재 의료·농업·자동차·신재생에너지·항공 LED 융복합 분야에 대한 연구기획을 진행중에 있으며 내년에는 정부지원을 받아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