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 간판용 플렉스 전문업체인 ADT케미칼공업(대표 안진영)은 기존 제품 대비 광투과율을 세 배나 향상시킨 제품(모델명 알파)으로 업계 주목을 끌었다. 이 회사가 개발한 플렉스는 광투과율이 85%에 달해 종전 광원의 3분의 1 정도의 양으로 동일한 간판 밝기를 유지할 수 있다. 염화비닐(PVC)과 흰색 타포린을 접착하는 제조공정에 자체개발한 특수 소재를 적용함으로써 빛 차단율을 대폭 감소시켰다. 알파를 간판에 사용하면 광원 원가비용은 물론이고 전기요금까지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이미 중국 ‘웨스턴에어포트 광고매체유한공사(이하 웨스턴광고)’와 산시성 시안 지역 공항에 설치된 60개 삼성전자 광고물을 LED 간판으로 교체하기로 계약을 했다. 웨스턴광고와 중국 전 지역 공항 및 산시성 철도역 간판도 같은 제품으로 설치하기 위한 계약을 추진 중이다. 성사되면 공급 금액만 최고 8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밖에 LED를 플라스틱 모듈에 사출성형 방식으로 실장하는 기술도 개발, 고객사에 공급하는 간판에 적용했다. 통상 LED는 열이 가해지면 표면에 도포된 황색 형광체가 탈피된다. 이 탓에 지금까지 대부분의 제조 공정에서는 플라스틱 모듈을 먼저 성형한 뒤 LED에 에폭시를 발라 표면에 실장했다. 그러나 에폭시를 건조하는 데만 꼬박 24시간가량 걸린다. 표면실장 공정은 작업 속도를 지연시키는 주요인이었다. 이 회사는 열 발산효과가 큰 특수 금형과 수냉·공랭 복합 냉각방식을 통해 사출성형시 발생하는 300도의 열을 3초 내에 70도까지 낮췄다.
안진영 사장은 “중국에 있는 대만계 화장품 업체와도 납품계약을 추진 중”이라며 “중국 내에서 LED 간판 수요가 늘고 있어 향후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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