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소장직무대행 김병기) 김종국 박사팀은 디지털 카메라에 사용하는 비구면 유리렌즈를 성형하기 위한 금형에 적용하는 ‘이형성 박막 코팅기술’을 개발, 관련 제품의 양산 체제에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이형성 박막 코팅기술이란 플라즈마를 이용해 금형표면에 이리듐 같은 귀금속이나 카본 박막을 증착하는 첨단 코팅 공정이다.
김 박사팀은 지난 2002년부터 높은 온도와 압력에서 유리렌즈를 성형할 때 금형의 표면이 유리소재로부터 발생하는 유해가스에 의해 부식되거나 유리와 융착 내지 마모 등의 손상을 입지 않도록 하는 이 기술을 연구해왔다.
재료연구소는 이 기술을 국내 비구면 유리렌즈 생산 업체에 시험 적용한 결과, 기존 대비 금형의 수명이 최고 수백 배 이상 증가함을 확인하고 현재 경남 창원 소재 S사에 이 기술을 이전해 양산과정에 사용하고 있다.
김종국 박사는 “전적으로 해외에 의존해 온 유리렌즈 성형용 금형 코팅기술을 자체 개발해 국내 렌즈산업의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며 “유리의 정밀 성형 등 유사 관련 분야에 폭넓게 적용하기 위해 응용연구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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