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HTC가 러시아 이동통신회사와 손잡고 모바일 와이맥스 네트워킹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HTC는 러시아 이통사 스카텔과 손잡고 와이맥스를 통해 데이터통신이 가능하고 GSM 방식으로 통화를 할 수 있는 ‘맥스 4G’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와 CDMA 방식을 접목시킨 스마트폰을 출시한 바 있지만 GSM 방식과 접목시킨 스마트폰 출시는 HTC가 세계 최초다.
맥스 4G의 외형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 이미 출시된 ‘터치 HD’와 유사하다. 인터페이스는 터치스크린 액정 위에 손가락을 올려놓고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터치플로 3D(TouchFLO 3D)를 채택했고, 운용체계(OS)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모바일 6.1을 탑재했다. 3.8인치 LCD 디스플레이와 5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했고 블루투스, 와이파이, GPS 기능도 내장돼 있다.
이 스마트폰은 현재 요타(Yota)라는 브랜드 명으로 모바일 와이맥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러시아 이통사 스카텔에만 독점 공급될 예정이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삼성전자와 협력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 출범한다고 지난 9월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스카텔은 올해 안으로 러시아 2대 중심지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일부 지역에 모바일와이맥스 상용 서비스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1600개의 기지국을 설치해 두 도시 전역에서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스카텔은 와이맥스를 통해 인터넷 서비스 외에 TV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9개 TV 채널을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형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스마트폰은 이달 말 1000달러 수준의 가격으로 러시아 시장에 출시된다. 인포메이션위크는 와이맥스 상용화 서비스가 이미 시작된 미국에 등에도 이 스마트폰 출시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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