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폰의 원가가 아이폰 원가보다 30달러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시장조사회사 아이서플라이가 T모바일에서 공급 중인 구글폰 ‘G1’의 부품을 분석한 결과 원가가 144달러로 추정됐다. G1은 구글의 운용체계(OS)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첫 번째 휴대폰이다. 지난 6월 아이서플라이가 추정한 애플의 3G 아이폰의 원가는 173달러였다.
대만의 HTC가 개발 및 제조한 G1은 터치스크린, 쿼티 키보드를 갖추고 있는 등 아이폰의 주요 특징과 비슷하다. G1의 칩세트는 퀄컴의 ‘MSM7201A’ 모델을 사용했으며 멀티미디어를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는 ARM11 마이크로프로세서와 ARM7코어로 구성돼 있다.
가장 높은 원가를 차지한 제품은 통신 칩세트로 원가 28.49달러였으며, TFT LCD가 19.67달러, 내장 카메라는 12.13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티나 텅 아이서플라이 연구원은 “편리성 측면에서 G1은 다른 경쟁사 평균보다는 더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구글 검색, 구글맵, G메일 등을 쓸 수 있는 것은 장점으로 꼽힌다”면서도 “아이폰의 인터페이스와 비교했을 때는 여전히 격차가 있으며 경쟁사를 압도할 만한 확실한 차별성은 갖추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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