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안전하고 건전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현황을 진단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는 사이버 안전 지표가 만들어진다.
12일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정부부처에 따르면, 정부가 사이버 안전에 대한 국정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방안 중의 하나로 국민이 안전하고 건전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현황을 진단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는 ‘사이버 안전 지표’를 내년 만들 예정이다.
사이버 안전 지표는 사이버 세상이 해킹에 얼마나 노출돼 있는지, 이를 방어할 만한 능력은 어느 정도인지 등 정보보호와 관련된 지표를 제시할 뿐 아니라 스팸에 노출돼 있는 정도 등을 측정해 편안하고 건전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정도 또한 제시한다.
지표를 만드는 작업에 착수하기 위해 행정안전부는 우선 연내에 공공과 민간 전 분야에 걸친 우리나라 정보보호 수준을 진단하는 국가 정보보호 지수를 만들 계획이다.
국가 정보보호 지수를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정보보호 현실을 정확하게 진단한 후 이를 반영해 사이버 안전 지표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사이버 안전 지표 개발 작업은 행정안전부가 주도하고 방송통신위원회 등이 공동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사이버 안전 지표가 만들어지면 정부는 이를 국제 지수화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현재 국가별 정보보호 수준을 비교하는 것은 네트워크 보안 서버 보급률이 기준이어서 한 국가의 정보보호 수준을 측정하는 데에는 한계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장영환 행정안전부 과장은 “현재 사이버 안전 지표에 관한 그림을 그리는 중”이라며 “우선 연내에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국가 정보보호 지수를 개발해 내년에 실제로 진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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