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Green) IT가 제2차 범정부 신성장동력 과제로 추진된다.
또 방송통신콘텐츠 활성화, 방송통신망 고도화 등 방송통신위원회의 주요 정책도 그린 IT와 함께 신성장동력 과제로 발굴될 전망이다.
9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방통위는 이달 총리실 주관 ‘제2차 범정부 신성장동력 과제 발굴 회의’에서 그린 IT, 방송통신콘텐츠 등을 신성장동력 과제로 발굴한 뒤 이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9월 선정한 제1차 신성장동력 과제에 지식경제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제외한 관련 부처의 과제들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평가에 따른 후속조치다.
방통위는 이를 위해 정보통신정책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비롯한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과제 추진계획을 짤 예정이다.
오는 12월까지 완료할 그린 IT 추진계획에는 △절전형 방송통신서비스 설계 및 기기 개발 △국민의 물리적 이동과 공간을 줄이는 방송통신서비스 활성화 △광대역통합망(BcN) 및 기가 인터넷 확충 등이 세부과제로 담긴다.
이 과제들은 특히 햇빛을 이용한 이동통신기지국 개발, 저전력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BcN 기반 지능형 교통체계(ITS) 등으로 구체화할 전망이다.
국제 경쟁력을 갖춘 ‘방송통신콘텐츠 활성화 종합계획’도 방통위가 추진할 신성장동력 과제로 손꼽혔다. 지난 9월 방통위의 대통령 업무보고 후속조치로서 △방송통신콘텐츠 제작 부문 경쟁력 강화 △콘텐츠 시장 투자 활성화 △방송콘텐츠산업 발전 기반 확충 등이 종합계획에 담길 예정이다.
방통위는 이달 ‘통신콘텐츠 활성화 과제’를 종합계획(안)에 추가한 뒤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훈 방통위 그린IT태스크포스 팀장은 “세계 각국에서 그린 IT 관련 의견이 백가쟁명 식으로 분출하는 등 환경과 ICT를 연계하는 것은 향후 60∼100년 내 가장 큰 화두”라면서 “우리나라도 서둘러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경제협력협력기구(OECD) 등의 그린 IT 확산작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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