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는 6일 저녁 여의도 CCMM빌딩에서 신임 김홍선 대표이사와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경영 방침과 전략을 발표했다.
김홍선 대표는 “작지만 알차고 실적있는, 내실있는 기업으로 키우는 것이 꿈이다”고 밝히며
“항간에서 CEO로 이미 내정돼 있으면서 공모를 실시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도 있었지만 정식 공모를 통해 선정된 만큼 더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CEO 취임 소감을 발표했다.
이어서 김홍선 대표는 4대 경영 전략으로 ▲핵심 제품인 V3의 경쟁력 제고 ▲서비스 사업 강화로 통합 서비스/솔루션 기업으로의 기반 강화 ▲다양한 기술적 경영적 자산의 사업화 ▲글로벌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조직의 전략적 마인드와 신속한 실행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V3 제품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V3 365 클리닉’에 적용한 ‘V3 뉴 프레임워크’를 전체 V3 제품군에 단계적으로 적용해 제품의 경량화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며 “내 지난 경력이 백신만이 아니라 네트워크 보안 등 보안의 여러 분야를 아우르고 있어 안철수연구소의 V3와 더 큰 시너지를 내며 한단계 도약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통합보안 서비스/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보안컨설팅과 보안관제를 아우르는 서비스와, 우수한 기술의 솔루션, 보안 SI(시스템 통합), ASEC(시큐리티대응센터) 및 CERT(침해사고대응센터)의 결합, 험 사이트 차단 서비스인 ‘사이트가드(AhnLab SiteGuard)’와 ‘V3 웹하드’처럼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특화 기술의 사업화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대표는 글로벌 사업의 경우 ‘선택과 집중’ 기조 하에 국가별, 거점별 차별화 전략을 수행하고, 이미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 및 비즈니스 역량을 해외 현지에 맞게 사업화할 예정임을 강조했다.
안철수연구소는 4대 전략 실행을 위해 조직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보안사업본부, 서비스사업본부, 인터넷사업본부 등 본부 체제로 조직을 개편해 책임 경영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김 대표는 “국내 최대 보안업체가 작지만 내실있는 기업이란 표현을 쓰는 것에 대해 의아할 수도 있지만 실력으로 인정받는 진정한 1등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글로벌 백신업체들처럼 모든 분야를 강화하는게 아니라 안철수연구소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도록 수익을 내는 기업을 지향할 것”이라 강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