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디카사업의 보완재 ‘절실`<대신·키움>

삼성테크윈의 디지털카메라 분사에 대해 대신증권은 적자를 기록하던 디카 부문의 인적분할로 2009년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지만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유지, 목표 주가는 30400원으로 하향했다.

대신증권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에 대한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을 유지한다”며 “인적분할로 정밀기계 사업만 보유한 동사의 경쟁력에 변화가 없기 때문이며, 지난 3년(05년~07년)동안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디카의 잠재력을 삼성전자로 넘겨 주는 관계로 디지털 카메라 사업 회복시에 수혜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디카 사업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개척, M&A 등 포트폴리오의 변화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며, 인적분할에 따른 단기적인 효과(수익성 개선, 긍정적)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삼성테크윈은 감시카메라 및 카메라폰 모듈, 반도체부품, 반도체시스템, 파워시스템, 특수사업 등 5개 사업부가 남게 되며, 신설회사인 삼성디지털이미징은 디지털카메라 사업만을 담당하게 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208년말 기준으로 디카의 매출은 1조 3,318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37%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3.3%로 추정한다”며 “또 2009년 삼성테크윈은 디카 사업을 제외한 전체 매출은 2조 6,443억원으로 전년대비(디카 포함) 27.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며, 영업이익은1,653억원으로 전년대비(디카 포함) 40.4% 증가할 전망이다. 디카 사업의 인적분할로 전체 외형은 축소되나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된다.

또한 키움증권은 현 주가는 기대감이 앞선 상태라며 ‘시장수익률’로 투자의견을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31,000원에서 33,000원으로 상향했다.

키움증권 김지산, 김성인 애널리스트는 “분할 후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디지털 카메라는 삼성전자의 실질적인 경영 형태로 재편됨에 따라, 내부적으로 디지털 미디어 총괄의 캠코더 등 유관 사업부와 통합이 이루어질 수 있고, 외부적으로는 DSLR의 사업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렌즈 등 광학기기 분야에 강점을 가진 해외 업체를 인수하는 등의

일련의 사업 확장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며 ”존속 사업부 중에서 보안 카메라는 그룹 차원의 사업 일원화 측면에서 삼성전자의 보안 카메라 사업부를 흡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들은 “다만, 후속적인 사업부 재편이 구체화되기 전까지 실질적으로 기업가치가 달라지는 부분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디지털 카메라가 경기에 민감하고, 현재 제품 경쟁력이 약화된 상태라는 현상을 주시하지 않을 수 없고, DSLR의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에 향후 삼성전자가 사업을 주도하더라도 단기간에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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