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많다.’
국내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의 산업계 이전을 촉진하고 산학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2008 산학협력 엑스포(www.uniexpo.org)’가 개막과 동시에 대학-기업 간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6일 경기도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개막된 산학협력 엑스포는 개막일임에도 불구하고 3건의 실질 기술이전 협약 체결과 삼성테크윈, SK케미컬, LG전자, 팬택계열 등 대학과 대기업 및 중소기업 간 기술 상담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국내 47개 대학이 5000여 건의 기술을 공개한 만큼 전시장에 마련된 공동상담존과 각 부스에는 기술 상담으로 바쁜 모습이었다. 특히, 이날 대학들이 공개한 미공개 신기술이 특허 출원한 지 1년을 지나지 않은 ‘신선한’ 한만큼 10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등 기업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미공개 신기술의 경우 국내에 특허 우선권 주장 기한이 남아 있어 향후 개량 발명 출원 및 해외 출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날 KAIST와 인제대학교, 한양대학교(안산캠퍼스)는 현장에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KAIST는 이날 행사장 내 공동상담존에서 권동수 교수(기계공학과)가 개발한 ‘감정 상호작용 로봇을 위한 터치인식, 호감도 생성 및 모션표현 시스템’ 관련 신기술을 라스테크(대표 성낙윤)에 이전하는 협약을 맺었다. 인제대 이백락 교수(생명공학부)는 단백질 관련 기술을 제노포커스(대표 김의중)에, 한양대 신성우 교수(건축학부)는 초고층 건축 및 건설 구조물 관련 기술을 교내 공용장비센터 창업회사인 토털IRSP(대표 강인석)에 기술이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학술진흥재단 김석호 산학협력팀장은 “외국의 경우 유수 대학들이 비밀유지 협약 체결을 통해 미공개 신기술을 주요 기업에 먼저 공개해 서로 윈윈하고 있다”며 “이번 엑스포에 공개된 국내 대학 신기술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산업계로의 이전협약 체결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8일까지 사흘간 열리며 ‘2008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 산학협력 및 공학교육혁신 유공자 포상’ ‘산학협력 우수 사례 발표’ ‘산학협력 포럼’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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