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적인 인터넷 사이트를 자주 접한 청소년들이 폭력 행동을 일삼을 확률이 높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제기됐다.
5일 로이터는 미국 소아과학회가 10∼15세 청소년 1588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미디어 폭력과 공격 행동’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응답 청소년의 5%가 최근 수년간 심각한 폭력을 저질렀으며 이들중 38%가 최소 한 번 이상 폭력 성향의 웹사이트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포함된 웹사이트는 총기 사용·살인·성폭행 등을 다룬 사이트들이다.
또 다투거나 총기 살인 등의 내용이 포함된 인터넷 사이트에 자주 들른다는 응답자가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보다 5배나 많았다.
반면 공격적인 내용을 다룬 TV나 영화·음악·만화·게임 등으로 인한 영향은 웹사이트 노출에 따른 피해보다 적었다고 연구 보고서는 밝혔다.
이에 대해 피디애트릭스측은 “웹의 양방향적인 특성이 타 매체에 비해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원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동을 위한 인터넷 솔루션’의 의사 미첼 이바라는 “이번 연구 결과는 폭력적인 인터넷 매체에 노출된 청소년들이 폭력 성향이 강하다는 기존 연구들을 뒷받침한다”며 “폭력 사이트로부터 청소년을 지키는 것은 폭력을 방지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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