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홀딩스의 태양전지 공장 준공, 현대중공업 태양광 모듈공장 설립, 경동솔라 태양광 발전소 증설….
올들어 완공된 태양광 관련 각종 설비 시설에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충청북도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3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도내 태양광 발전소만 108개다. 이들 발전소의 누적 발전용량은 1만9222㎾에 달한다. 최근 도가 870억원을 들여 증평군 증평읍 미암리 310-12 일대 67만9409㎡ 부지 위에 조성한 증평산업단지에는 신성홀딩스를 비롯해 키스코홀딩스(한국철강), 에이원테크 등 솔라셀 업체로만 단지 입주가 완료됐을 정도다.
정정순 충북도청 경제통상국장은 “음성의 현대중공업과 경동솔라·해성솔라·다쓰테크·테크윈 등 국내 태양광 셀·모듈 관련 주요업체가 모두 우리 관내에 둥지를 틀고 있다”며 “충북도의 태양광 셀·모듈 분야 전국 생산 점유율이 55%에 이른다”고 말했다.
특히, 청주에 있는 하이닉스반도체를 비롯해 동부하이텍, 매그나칩 등 60여 개 반도체 업체로 기구축된 기초 인프라는 산업 가치사슬 측면에서 태양광 셀·모듈·시스템 분야로의 전후방 효과가 뛰어나다.
도는 최근 차세대 에너지 태양광 발전 사업에 오는 2013년까지 총 1189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를 통해 ‘태양전지종합기술지원센터’를 설립해 기술개발과 인증지원, 기업지원, 창업보육, 태양광 보급사업 등 태양광 산업을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정우택 충북도지사는 “청주와 오창-증평-음성-충주 라인을 태양광부품소재산업 특구로 지정, 이를 ‘아시아 솔라밸리’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현재 지식경제부 등 중앙정부와 협의 중에 있다”며 “솔라밸리 프로젝트가 추진되면 충북도는 국제적인 태양광 메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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