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북, 올 노트북 시장 10% 차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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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넷북 시장이 전체 노트북PC 시장의 10% 선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까지의 국내 넷북 판매량이 8만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된데다 최근 PC업체들이 넷북 시장에 속속 가세하고 있어 연말까지 최고 17만∼18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한국IDC가 예측한 올해 노트북PC 시장(170만∼180만대)의 10%에 해당하는 수치다. 노트북PC 시장의 절반이 기업용 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일반 소비자 5명 가운데 1명은 넷북을 사용하게 되는 셈이다.

 4분기가 시작된 10월의 넷북 판매량도 고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NC10’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10월 한 달에만 1만대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측은 최근 열린 협력업체와의 워크숍에서 “2009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미니 노트북PC만 600만대를 팔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LG전자와 삼보컴퓨터의 넷북 판매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LG전자는 이 추세라면 10월 한 달간 7000∼8000대는 무난히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LG전자는 30일 3.5세대 HSDPA USIM 카드 슬롯을 내장한 글로벌 모델을 추가로 내놓았다.

 LG전자는 특히 이 같은 국내 시장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유럽 및 북미·중남미·중동 등 20여개국의 넷북 시장 공략도 추진할 계획이다.

 삼보컴퓨터의 ‘에버라텍 버디’ 판매량도 LG전자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외산 넷북은 환율 상승으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다소 주춤하는 양상이다.

 이와 관련, 권상준 한국IDC 연구원은 “경기 침체로 인해 4분기 노트북PC 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넷북은 오히려 판매량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차윤주기자 cha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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