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일본의 산업생산이 전기대비 1.2% 감소하는 등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데 이어 4분기에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파급돼 성장 동력인 수출이 부진하기 때문으로, 각 제조업체들이 생산을 억제하며 재고 정리를 우선적으로 나서는 ‘재고조정’이 앞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내다봤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29일 발표한 금년 3분기의 산업생산지수는 전기대비 1.2% 하락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금년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경제산업성은 경기 현황에 대한 기조판단을 “완만한 하락 추세에 있다”고 하향 조정했다.
신문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은 향후 산업생산지수 전망에 대해서도 10월과 11월에 전달에 비해 각각 2.3%와 2.2%가 감소하고 12월에는 별다른 변동이 없다고 가정할 경우 4분기의 지수는 전기대비 4.0%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하락폭은 정보기술(IT) 버블 붕괴 후인 2001년 3분기 이후 가장 심각한 것이다.
일본 제조업체들은 주가 폭락과 신용수축 등으로 해외 수요가 한층 줄어들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금년도 하반기의 생산계획을 일제히 하향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제조장비를 포함한 일반 기계, 자동차 등의 수송기계, IT관련 전자부품 등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에서 수출 부진이 생산 부진으로 직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고가 쌓이면서 9월의 재고지수는 107.5로 2001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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