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개인정보 유용 행위에 따른 영업정지 영향으로 3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3분기 매출 4478억원, 영업이익 2억원, 순손실 153억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해 3분기와 비교할 때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99.0%가 줄었다. SK브로드밴드는 상반기 텔레마케팅 중단과 3분기 영업정지로 가입자가 줄고 매출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인터넷(IP)TV ‘브로드앤TV’ 매출은 2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2%, 전년동기 대비 39.9%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SK브로드밴드는 영업재개에 따른 가입자 유치비용 증가, CI· BI 변경에 따른 일시적 광고선전비 증가 등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자가망 확대 및 IPTV 상용화 서비스를 대비한 망고도화 등을 위해 3분기에 총 808억원, 연간 누적 기준으로 총 2939억원을 설비투자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경쟁사 결합상품 대비 이용 편의성과 요금 경쟁력을 강화한 새로운 융합형 상품을 출시하고, SK텔레콤 이동전화와 SK브로드밴드 초고속인터넷을 결합한 ‘온가족 결합상품’ 영업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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