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계절, 홈시어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기능과 디자인이 업그레이드되고 가격이 낮아진 신제품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옥션에서도 10월 한 달간 홈시어터 판매량이 작년 대비 1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시어터는 집 안에서도 영화관에서처럼 생동감 넘치는 영상과 음향으로 감상할 수 있어 특히 영화 마니아에게는 필수 가전으로 꼽히고 있다.
삼성 파브 ‘HT-TZ318’은 블루투스 기능으로 MP3 파일을 무선으로 감상할 수 있다. 또 USB 호스트 기능을 탑재해 MP3플레이어나 휴대폰·노트북PC에 내려받은 MP3 파일, USB 메모리에 저장된 음악·동영상 파일을 USB 잭에 연결만 하면 고화질·고음질의 5.1채널 사운드로 감상할 수 있다. 5.8㎓로 주파수 간섭이 없으며 무선 수신기로 유무선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 TV 전원을 끄면 DVD플레이어가 자동으로 꺼지고 DVD플레이어를 켜면 TV가 자동으로 켜져 편리하다. 1000W 고출력 스피커를 탑재했다. 가격은 옥션 판매가 기준 67만원대.
소니 브라비아 ‘DAV-DZ777’은 풀 HD 디지털TV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HDMI 출력 단자로 일반 DVD 영상을 6배 이상의 풀 HD로 볼 수 있다. 4개의 톨보이 스피커에서 나오는 1000W 출력을 자랑한다. MP3플레이어·PC 등을 연결해 다양한 음향 모드로 현장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디지털 미디어 포트도 탑재했다. 소니만의 새로운 후면 스피커 무선 기술인 S-AIR 방식을 적용해 별도의 송수신기가 필요 없으며 거리와 공간의 제한도 적게 받아 다른 방에서도 스피커를 무선 연결해 깨끗한 음질로 즐길 수 있다. 낮은 음량에서도 대사 전달이 뚜렷해 심야 시간에 시청하기 적합한 나이트 음향 모드도 갖췄다. USB 호스트 기능도 지원한다. 가격은 옥션 판매가 기준 47만원대. 무선을 활용하려면 와이어리스 키트(18만원)를 추가로 구입해야 한다.
소비자의 시선
두 제품에 관해 네티즌은 어떤 의견을 나타냈을까.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 동안 진행된 옥션의 쇼핑맞짱에 총 1538명이 참여해 70%에 해당하는 1079명이 삼성 파브 제품을, 30%에 해당하는 459명이 소니 브라비아 제품을 선택해 삼성이 소니의 두 배를 웃도는 표로 크게 앞서며 국산 브랜드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전체적으로 성능이 앞선다는 의견이었으며 그 밖에 무선의 편리함과 깔끔함, 국산 브랜드라는 점, 믿을 수 있는 AS 등이 주된 선택이유로 꼽혔다.
“무선으로도 홈시어터를 즐길 수 있으니 복잡한 선이 없어 깔끔하고 디자인 역시 단순하고 세련돼 보인다. 또 삼성전자 제품인만큼 편리한 AS도 장점이다(아이디 chp)” “홈시어터를 사용해 본 사람이라면 복잡한 선 때문에 고생을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선도 없어 깔끔하고 설치도 간편할 것 같다(아이디 kms)”는 의견이 있었다.
“디자인은 소니가 더 슬림하고 깔끔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국산 제품인 삼성에 한 표를 던진다(아이디 ssr)”는 등 구체적인 이유를 드는 대신 이왕이면 국산 제품을 선택하겠다는 의견도 다수를 차지했다.
가격 면에서는 소니의 손을 들어준 의견이 많았던 반면에 “겉보기 가격은 삼성이 많이 비싸지만 소니 제품은 무선이 옵션인 것을 생각하면 가격 차이는 없는 셈이다. 소니는 기능이 앞선 반면에 고장률도 높다고 한다. 기능이 우수하고 AS도 쉬운 삼성 파브에 한 표를 던진다(아이디 au8)”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디자인에 대해서는 “가격은 비싸지만 삼성전자 파브를 추천한다. 파브는 안정감이 있어 보이는 데 비해 소니는 무게 중심이 위로 가 있는 것 같아 불안해 보인다(아이디 bok)”는 의견이 있었던 반면에 “삼성 제품은 집에 놓으면 왠지 무거운 분위기를 연출할 듯 싶다. 하지만 소니 제품은 아랫 부분의 디자인이 얇게 돼 있어서 전체적으로 세련된 느낌이다(아이디 1010h)”는 등 각자의 취향에 따라 상반된 의견으로 나뉘었다.
소니에 표를 던진 쪽은 소니 제품의 음질·음향 기술을 선택 이유로 내세운 의견이 많았다. 구체적인 의견으로는 “둘 다 디자인은 멋지다. 사실 MP3 파일 무선 청취 기능은 그렇게 필요한 기능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사운드를 매우 중시하기 때문에 소니 홈시어터를 선택하겠다. 화질 면에서 삼성 파브가 조금 더 낫다고 해도 별 차이는 없다(아이디 gydnjsl7)” “홈시어터는 소니가 최고다. 웅장한 음질을 재현하는 데는 스피커 출력이 가장 중요한데 소니 브라비아는 스피커 출력을 극대화시켜 현장감을 그대로 느끼게 해준다(아이디 nomo6)”는 등의 의견이 있었다.
또 “파브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영화 볼 때 사운드가 굉장하다. 고음은 물론이고 중저음까지 확실히 음질이 뛰어나다. 하지만 음악과 같이 나오는 대사가 약간 묻혀버린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대사 음량을 강화했다는 소니에 관심이 간다(아이디 razgri)”며 소니에 표를 던진 사용자도 있었다.
이 밖에 “스피커 디자인은 삼성 제품이 예쁘지만 아무래도 음질 면에서는 소니가 낫지 않을까 싶다. 가격을 비교해봐도 소니가 낫고 소니도 AS 센터를 많이 갖추고 있어 크게 걱정할 건 없다(아이디 winsome64)”는 등 다양한 의견도 있었다.
다음주에는 복합 전기오븐에 대한 네티즌 평가를 진행한다. 평가 모델은 삼성전자 하우젠 오븐스팀(HS-XC364AB)과 동양매직 매직스팀오븐(EON-C301SM)이다. 오는 11월 4일까지 옥션 쇼핑백과 홈페이지(review.auction.co.kr)를 방문해 투표에 참가할 수 있다. 투표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100옥션포인트를 지급한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삼성 파브 `HT-TZ318` vs 소니 브라비아 `DAV-DZ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