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가전 시장은 미국 경제 위기 및 환율 폭등에 따른 위험 요소를 그대로 떠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담보 대출에 대해 이자율이 높아지고 원화 약세로 수입 물가가 상승하면서 소비자의 실질 및 가처분 소득은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내년은 제품을 수입해야 하는 외산 브랜드에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전제품 가운데 편리품의 판매가 더 큰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전 시장은 다시 고급품과 저가품 시장으로 양극화하고 제품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로엔드 제품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할인마트 등에서 제공하는 자가브랜드(PB) 상품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시장에선 올림픽 관련 마케팅의 영향으로 LCD와 PDP TV의 인기가 높아졌다. 고물가·고유가 시대를 맞아 절전 가전에 관심이 증가하는 등 소비자의 구매 패턴이 보다 알뜰하게 변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풀HD의 대형 LCD TV 판매는 늘었으나 PDP TV는 답보를 보였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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