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식관리(KM) 및 전사 콘텐츠관리(ECM)를 향한 기업들의 투자 의욕은 높게 나타나고 있다. 내년 KM&ECM 관련 투자를 늘리겠다는 의견이 투자를 줄이겠다는 반응보다 훨씬 많아 경기 불황에도 지식 경영 및 업무 고도화의 필요성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IT전문 조사기관 K리서치가 지난 15일 전자신문에서 개최한 ‘KM&ECM 콘퍼런스 2008’ 참석자 중 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9년 KM&ECM 솔루션 수요 분석’에 따르면 내년 KM&ECM 투자를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답변이 52.6%로 가장 많았다. 10%가량 늘리겠다는 응답이 28.9%로 뒤를 이었으며, 예산을 줄이겠다는 답변은 9.2%에 불과했다. 여타 기업용 솔루션은 투자를 늘리겠다는 반응이 15.5%, 투자를 줄이겠다는 반응이 22.1%인 것과 비교하면 KM&ECM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의욕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본지 10월 21일자 27면 참조
KM&ECM 투자에 나서는 기업들은 이를 통해 업무 효율성 향상(41%)과 각 부서 간 협업 프로세스 정착(35%), 지식 경영(20%) 등을 주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기업용 솔루션 도입에서 가장 큰 이슈로 나타났던 비용 절감은 3% 응답에 그쳐 KM&ECM이 업무 고도화 툴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올해 KM&ECM 시장의 최대 이슈로는 61%가 엔터프라이즈2.0 논의를 꼽았다.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와 통합 및 확대가 24%로 그 뒤를 이었고, 아카이빙 시장과 서비스형 SW(SaaS) 모델 등장은 각각 5%에 그쳤다. 향후 시장 주도권을 묻는 질문에서 지식 관리 특성상 국내 기업들의 강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았으나 새로운 비교 우위가 필요하다는 답변도 57%나 됐다. 하지만 KM&ECM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보다 분명한 ROI 입증(46%),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제시(34%), 기술적 진보(20%) 등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문의 (02)2168-9475
이강욱 ETRC 연구기자 wook@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09년 KM&ECM 솔루션 수요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