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악의 경우 30만원대까지 하락 가능<한화>

한화증권은 삼성전자가 4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530,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주식시장 패닉 상황에서도 위기에 강한 삼성전자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한화증권 서도원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1.02조원을 기록했지만 전분기 대비 46% 급감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IT 성수기 효과가 약하게 나타나 4분기 영업이익은 0.49조원으로 예상돼 실적 악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는 “2009년 상반기까지 반도체와 LCD 경기침체가 계속될 전망임. 이에 따라 2009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008년(5.56조원 예상)에 비해 45.7% 감소한 3.02조원에 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더나아가 서 애널리스트는 “1995년 DRAM 가격 대폭락, 1997년 외환 위기, 2000년 IT 버블 붕괴, 2004년 차이나 쇼크 등 대형 악재가 발생할 때 삼성전자의 주가도 평균 57.7% 급락했다”며 “이를 최근 고점(764,000원)에 적용하면 최악의 경우 323,000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2008년 3분기 실적은 환율효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했으나 2009년 회복될 예정이라며 목표주가를 620,000원으로 하향하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키움증권 김성인, 김병기 애널리스트는 “2008 실적은 메모리 반도체/LCD 패널가격의 급락, 올림픽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환율상승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

2009년 1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로 글로벌 수요가 최악의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돼 원달러 평균환율을 1,200원으로 가정할 때, 매출액은 분기대비 12% 감소한 18조원(모바일 디스플레이 사업을 SMD로 이관)으로 추정되나 영업이익은 29%QoQ 증가한 8,820억원으로 호전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김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위축에 따라 실물경제가 최악의 상황으로 전개되더라도 메모리반도체 산업의 업황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따라서 동사의 실적은 2009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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