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전기에너지 경진대회` 폐막

 올해 처음 실시된 친환경 전기에너지 경진대회가 성황리에 폐막됐다.

 KAIST(총장 서남표)와 전자신문이 공동 주관하고 중소기업청과 산학연전국협의회가 주최한 ‘친환경 전기에너지 경진대회’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25일 본선 경진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최근 정부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한 ‘녹색 성장’ 기조에 맞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친환경 분야의 새로운 산업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마지막까지 참가자간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이번 경진대회는 올해 처음 개최됐음에도 불구하고 기업과 대학 부문에서 무려 100개팀이 출품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수상의 영예는 총 10개 기업 및 팀에게 돌아갔다.

 기업 부문에서는 무인 태양광 자전거 대여 시스템을 출품한 이젠크리처(대표 안윤홍)가 대상(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금상인 중기청장상에는 태양광 발전 효율 향상 장치를 출품한 하이레벤(대표 유상필)이 받았다. 은상(KAIST 총장상)과 동상(산학연전국협의회장상)에는 절전형 DC 섬유 발열체와 무인 자동 절전 시스템을 출품한 유니플라텍(대표 강석환) 및 오엠산업(대표 허민호)이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에서 심사위원단은 제안 아이디어의 독창성·기술성·사업성을 중심으로 집중 평가했다.

 박선원 기업 부문 평가위원장(KAIST 산학협력단장)은 “에너지와 관련된 독창적인 아이디어 제품이 많아서 흥미로웠다”며 “이번 행사가 첫 회임에도 시장 환경을 잘 판단하고 시기적절한 기대 이상의 훌륭한 제품이 많이 출품됐다”고 말했다.

 대학 지정공모 부문 대상(지식경제부장관상)은 하이브리드형 복합 에너지 시스템을 출품한 연세대학교 A.L.U팀이 차지했다. 금상(중기청장상)은 친환경 에너지 의상을 출품한 충북대 에코 가이즈(eco-Guys)팀, 은상(KAIST 총장상)과 동상(전자신문 대표이사상)은 충북대 그린스타(Green Star), KAIST 유비카(UbiKA) 팀에게 각각 돌아갔다.

 대학 아이디어 공모 부문 실용상은 금오공과대 ‘황금까마귀’가 창의상은 지정공모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던 연세대 A.L.U팀이 각각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지정공모의 경우 대회 목적의 부합성, 시작품의 에너지 효율 및 완성도, 참가팀의 준비 과정 항목에 평가 비중을 뒀다. 또 아이디어 공모의 경우 참신성, 활용도 및 파급 효과성, 상품화 가능성 등에 평가 기준을 뒀다.

 이희덕 대학 부문 평가위원장(충남대 교수)은 “주어진 기간에 비해 참가팀들이 제작한 시작품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았으며 참신한 아이디어도 많이 창출됐다”며 “향후에는 이 대회가 더욱 알차고 진보된 대회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했던 중기청의 임충식 기술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 전략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치뤄진 이번 대회는 예상 밖으로 관심과 호응이 높았다”며 “앞으로 이 대회를 세계적인 대회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3일부터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9회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이 26일 폐막했다.

 메인 행사인 우수혁신전시회에는 최근 경기 불황 속에서도 튀는 아이디어·기술 제품들을 전시했으며 특히 이들을 통해 불황 탈출을 위해서는 기술만이 살 길이라는 것을 소개하는 자리였다는 평이다. 또 해외 기술 이전 세미나 등 기술 관련 다채로운 세미나와 중소기업의 혁신 사례를 소개하는 ‘국제 중소기업 혁신 콘퍼런스’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미숙 이노비즈협회장은 “경기가 나쁠수록 관련 업계의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에서는 기업이 어떻게 혁신해 무한경쟁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고 평가를 내렸다.

 신선미·김준배 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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