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의 고도화를 선도하는 세계 최고의 인터넷 강국임이 재확인됐다.
25일 로이터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OECD 초고속 인터넷 통계현황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가정까지 광케이블 통신망이 도달하는 비율은 한국이 100명당 12.2명으로 OECD 30개 회원국 중 단연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OECD의 최근 광대역망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광케이블 보급률은 12.2%이며 케이블TV망과 디지털가입자회선(DSL)을 통해 광대역 서비스를 사용하는 가구 비중은 각각 10.5%, 8.4%이다.
통계에 따르면 광케이블망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일본의 가정 내 광케이블 보급률은 10.2%, DSL과 케이블망 보급률은 각각 9.6%, 3.1%였다.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스웨덴이 한국과 일본에 근접한 6%의 광케이블 보급률을 나타냈으며 덴마크(3.2%), 노르웨이(2.6%), 슬로바키아(1.6%) 등이 뒤를 이었다.
테일러 레이놀즈 OECD 경제학자는 “광대역 인터넷망이 광케이블 기반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이 이같은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이같은 인터넷 환경 덕분에 고선명TV·주문형비디오(VOD) 등이 확산될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또 유럽 지역 국가들은 초기 투자 비용 부담 때문에 광케이블과 전화선을 혼용한 광대역망을 선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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