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학기술인의 양성과 활용을 위해 2013년 공학계열 여대생의 비율을 22%까지 올리고 연간 이공계 여성박사 배출을 1000명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여성과학기술인을 양성·활용하기 위해 ‘제2차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 기본계획(2009∼2013)’ 시안을 마련해 이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27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2차 계획 시안은 지난 1차 기본계획(2004∼2008)의 성과와 환경변화를 반영해 마련됐다. 고급 여성과학기술인 확대와 여성과학기술인 활용 촉진, 여성과학기술인 육성·활용 기반구축 강화 등 3개 목표 아래 6대 추진전략과 12개 중점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교과부는 고급 여성과학기술인 확대를 위해 2013년까지 공학계열 여대생의 비율을 2006년 18%에서 2013년 22%로 높이고 연간 배출하는 여성박사도 지난해 701명에서 2013년에는 1000명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여성과학기술인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출산·육아 휴직 후 복귀하는 여성과학기술인에게 연구비를 지원하는 사업 도입이 추진되고 탄력적 근무제 등 유연한 근무형태를 도입해 경력단절을 방지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또 여성과학기술 육성·활용 기반구축 강화 방안으로는 여대학원생의 건강검진 지원 등 실험실 연구환경 개선과 연구시설 밀집지역에 보육·수유시설 설치, 여성과학기술인에 대한 직접 지원사업 확대 등을 제시했다.
한편, 교과부는 공청회 의견을 반영해 11월 중 기본계획(안)을 여성과학기술인육성위원회(위원장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에 상정하고, 연말까지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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