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일반 가정까지 도달하는 광케이블망 보급률이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로이터는 한국과 일본이 전 세계에서 가정까지 연결된 광케이블 인터넷망 보급이 독보적으로 앞서 있다며 OECD가 최근 공개한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OECD의 최근 광대역망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광케이블 보급률은 12.2%며 케이블TV망과 디지털가입자회선(DSL)을 통해 광대역 서비스를 사용하는 가구 비중은 각각 10.5%, 8.4%다.
광케이블망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일본의 가정 내 광케이블 보급률은 10.2%, DSL과 케이블망 보급률은 각각 9.6%, 3.1%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외신은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스웨덴이 한국과 일본에 근접한 6%의 광케이블 보급률을 나타냈으며 다른 국가들의 경우 보급률이 미미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테일러 레이놀즈 OECD 경제학자는 “광대역 인터넷망이 광케이블 기반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이 이 같은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이같은 인터넷 환경 덕분에 고선명TV·주문형비디오(VoD) 등이 확산될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또 유럽 지역 국가들은 초기 투자 비용 부담 때문에 광케이블과 전화선을 혼용한 광대역망을 선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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