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의 메카 `G밸리`]프리우스 개발 주역 정철화 CJ인터넷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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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체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요즘 반가운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내로라하는 대작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이 잇달아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G밸리 내 온라인게임 업체인 CJ인터넷(대표 정영종)은 최초로 자체 개발한 대작 게임 ‘프리우스’를 23일 내놓는다.

 CJ인터넷은 ‘서든어택’이나 ‘마구마구’ 등 인기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지만 모두 외부 개발사에 의존해 만든 작품이다. 따라서 자체 개발한 프리우스에 대한 CJ인터넷의 기대는 남다르다. 프리우스를 개발한 개발진을 이끄는 주역은 정철화 CJ인터넷 부장이다.

 정 부장은 “국내외 굵직한 대작과 경쟁해야 하는 ‘죽음의 조’에 제발로 뛰어들었다”며 “쟁쟁한 국내외 게임들이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한 치의 망설임 없이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프리우스 온라인게임의 핵심인 게임 엔진부터 그래픽과 사운드까지 순수 100% 국내 기술력으로 만들었다. 탄탄한 기술력을 토대로 프리우스는 게임 내 플레이어의 파트너 캐릭터인 ‘아니마’와의 교감에 따라 플레이 양상이 달라지는 감성시스템을 도입, 신선한 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대의 반응에 즐겁고 행복하고 때로는 화나고 슬픈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에 역점을 뒀다.

 정 부장은 프리우스의 특징에 대해 “주인공 플레이어가 영혼의 파트너인 ‘아니마’라는 소녀와 만나 교감을 나누며 모험을 펼쳐간다는 점”이라며 “섬세하고 정교하게 표현된 우수한 그래픽과 수준 높은 사운드가 이용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랜 기간 많은 테스트를 거쳐 MMORPG의 기본적인 요소들을 다지는 데 주력했고, 그 결과 매회 테스트에서 완성도 높은 게임성을 선보이며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정 부장은 “죽음의 레이스는 피해가자던 팀원들이 이제는 저보다 더 공격적”이라며 “게이머들과 개발진의 활발한 의사소통을 통해 좋은 게임을 만들어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장동준기자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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