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개막된 프랑크푸르트 도서 박람회에서 ‘디지털’에 대한 우호적인 평가가 쏟아져 나왔다. 이는 인터넷과 전자책은 위협이 될 것이라는 기존 출판업계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것이었다고 AFP, 로이터 등이 전했다.
먼저, 박람회 주최 측이 전세계 30개국 1000명의 출판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0%가 2018년이면 전자책 시장이 전통적인 종이책 시장을 넘어설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 지난 60년 동안 출판계의 가장 중요한 발전이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는 ‘온라인 서점의 등장’이 1위로 꼽혔다.
여기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파울로 코엘료(Paulo Coelho)도 박람회에 참가해 종이책 디지털화에 큰 힘을 실어줬다.
그는 “많은 출판 관계자들이 뉴미디어의 기회를 발견하려 하기보단 적으로 취급하지만, 인터넷이 있었기에 내 책이 더 많이 팔릴 수 있었다”면서 “더 많은 것을 줄 때 더 많은 것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세계적으로 코엘료의 책은 1억권 이상을 팔렸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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