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e & Biz](37) 윤용 위티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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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을 모르는 사람이나 와인을 이해하고 즐기려는 사람 모두에게 필요한 가치를 제공해 와인을 보편적인 삶에 행복을 주는 매체로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윤용 위티 사장은 와인에 대한 모든 정보를 찾기 쉽게 하기 위해 아예 사업을 시작했다. ‘와인계의 네이버’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윤 사장은 삼성SDS 인터넷사업팀장을 거쳐 인터넷 경매 2위 업체인 셀피아와 3위인 이세일을 합병, 이셀피아를 설립했던 전자상거래 전문가다. 하지만 사업은 평탄치 않았고 그는 정신적 안정을 위해 와인아카데미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그저 막연한 호기심으로 시작했던 와인 공부는 이제 그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열어준 매개체가 됐다.

 윤 사장은 와인이 대중화돼 가는 속도가 매우 빠르고 시장 역시 꾸준히 성장하는 것에 주목했다. 그는 자연스럽게 와인과 IT의 결합 사업을 생각했고 지난해 와인포털 ‘와인오케이닷컴(www.wineok.com)’을 오픈했다.

 “와인과 주식은 참으로 많은 공통점이 있어요. ‘좋은 종목 분석’이나 ‘좋은 와인 선정’ 개념도 그렇고 ‘저평가 가치주’와 ‘가치와인(가격 대비 맛있는 와인)’도 비슷하죠. ‘성장주’와 ‘숙성 잠재력이 있는 와인’도 그렇습니다.”

 그는 사이트 운영에 주요 주식 사이트를 참조한다. 그는 회사 이름보다 내실이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와인 라벨을 가리고 겸손하게 오직 맛으로만 평가하는 ‘블라인드 테이스팅’도 의미심장하다고 강조한다.

 주식 시장에서 전문가 종목 상담처럼 전문가 와인 상담의 필요성도 높다는 것.

 윤 사장은 저평가 가치주로 스페인 리오하 지역의 ‘아르타디 파고스 비에호스(Artadi Pagos Viejos) 2000’을 추천했다.

 그는 이 와인에선 어릴 적 어머님이 쓰던 가루분과 체리 향이 난다며 동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세상사를 잠시 잊게 하는 마술을 부린다고 표현했다.

 “기회가 될 때마다 다른 종류의 와인을 마셔보세요. 하늘의 별만큼 많은 와인 중에서 자신의 입맛에 맞는 와인을 긴 시간을 두고 천천히 찾아가는 방법을 권하고 싶습니다. 어릴 적엔 사탕이 맛있었지만 성인이 돼서는 사탕을 잘 먹지 않는 것처럼 와인에 대한 미각도 자주 마시면서 자연스럽게 발전하죠.”

 윤 사장은 “현재 와인오케이닷컴을 통해 약 5만건의 와인 리스트 및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어떤 상황에도 적합한 와인과 음식 등을 추천해 주는 온라인 소믈리에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

 

윤용 사장의 추천 와인

와인 아르타디 파고스 비에호스

빈티지 2000

생산국 스페인 리오하

종류 레드(red)

포도 품종 템프라니오 99%, 기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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