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11월부터 인터넷 집전화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SK브로드밴드는 10월에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성 제도가 시행될 예정으로 다음 달인 11월 초에 인터넷 전화 전용단말기를 출시하고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SK브로드밴드는 인터넷 집전화 가입자를 모집하기는 했지만 경쟁사인 LG데이콤에 비해 크게 의욕을 보이지는 않았다. 인터넷 전화 번호이동제도 시행이 차일피일 미뤄졌기 때문.
하지만 방송통신위원회가 번호이동제도 10월 시행을 공표한 만큼 인터넷 집전화에 대한 사업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SK브로드밴드는 11월 초 출시를 목표로 몇 몇 인터넷 전화 제조사를 대상으로 단말기 BMT(벤치마킹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시장에 선보이게 될 인터넷 집전화 단말기는 무선전화기 형태로 음성통화와 함께 문자 메시지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 집전화는 기존 일반 전화기에 모뎀을 연결 인터넷 전화로 변경해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특히 정전시에도 배터리를 통한 예비전력을 통해 일정시간 동안 전화통화를 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전시 통화 불능 문제에 대책을 마련하고 나선 셈이다.
한편 와이파이폰은 좀 더 시간을 지켜보고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와이파이폰의 경우 별도의 AP를 설치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며 “번호이동제도 시행 이후 시장의 변화에 따라 맞춰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데이콤이 인터넷 집전화 가입자 100만을 돌파한데 이어 SK브로드밴드도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시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 겨울 전화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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