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이 오프라인 지점 개설 등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본격적으로 덩치 키우기에 나섰다.
이트레이드증권은 14일 조직역량을 강화하고 새 사업조직을 만들기 위해 온라인 중심 조직체제를 사업본부 5개, 지원본부 1개, 센터 1개, 영업부 1개 및 16개 팀으로 구성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전사전략, 조정, 신사업 업무를 위한 경영전략팀과 기업공개(IPO) 등 기업금융 업무를 진행하는 기업금융팀을 신설했다. 트레이딩 사업본부에는 주식운용팀을 새로 만들어 상품·주식운용 업무를 담당케 했다. 또 PB사업본부내 영업부와 경영전략팀내 지점업무개발 태스크포스(TFT)를 구성해 지점조직 신설 업무를 진행케 했다.
법인영업사업본부에는 해외영업팀과 채권금융팀을 재편해 법인영업 역량을 강화했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고객에게 최적화된 투자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IT센터와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고 내부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컴플라이언스팀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재편했고, 기존의 리테일본부는 E-비즈사업본부로 변경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의 이번 변신에 모기업인 LS그룹의 입김이 상당 부분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들 중론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안에 대해 ‘기대반 우려반’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이트레이드증권이 LS그룹이 가진 기업 인프라, 계열사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후광효과를 노릴 수 있다”며 “다만 온라인에서 키움증권에 밀리는 상황에서 온·오프라인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영업이익 악화 등으로 이어질 위험도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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