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대표 임종욱)이 러시아에서 1억7500만달러 규모의 대규모 전력망 공급계약을 수주했다.
대한전선은 러시아연방전력청(RAO UES)에 전력망 공급을 담당하는 "Energostroyinvest Holiing Co.(이하 Energo)"와 2011년말까지 1억7500만달러 규모의 초고압전력망 구축하기로 계약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대한전선은 110kV에서 330kV급의 초고압지중케이블과 각종 부속재를 공급해 생페테르부르그 등 러시아 주요 도시를 아우르는 총 400Km의 전력망을 구축하게 된다.
턴키베이스로 공사를수주했기 때문에 전선자재 외에 현지의 전력망 설계와 시공까지 일괄적으로 수행한다. 그동안 러시아의 전력케이블 시장은 프리즈미안, 넥상스, ABB 등 유럽업체들이 주류였다. 이번 Energo와의 초고압전력망 공급계약으로 대한전선은 러시아 시장에서 주요 공급사의 지위에 올라서게 됐다. 산유국 러시아는 최근 고유가에 힘입어 경제규모가 급속도로 커지고 고층빌딩과 산업시설이 늘어나 해마다 초고압전력망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러시아의 초고압 지중케이블의 연간수요는 1000Km 이상으로 추정된다.
대한전선의 한 관계자는 "시장진입이 까다로운 러시아 초고압시장에 주요 공급자 지위에 올라섬에 따라 향후 10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러시아 전력시장을 뚫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2월에 Energo사로부터 1000만 달러 규모의 220KV의 초고압 지중전력망 턴키프로젝트를 완공한 바 있다.
배일한기자,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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