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하락으로 기업들이 재정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민간과 지자체가 부산과 광주에서 잇따라 기업 투자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부산에 본사를 둔 아시아문화기술투자(ACTI, 공동대표 유인택)에 따르면 첫 투자 작품을 내년 선보일 계획인 가운데 부산을 중심으로 120억원 규모의 신규 게임·애니메이션 전문 펀드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유인택 ACTI 대표는 지난 10일 “ACTI 설립 후 지난 5개월여 동안 부산 기업으로부터 투자제안서를 받아 작품 3개에 투자를 시작했다”며 “내년 쯤 첫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라 말했다.
3개 작품은 장단편 공연물과 영화로 이중에서 부산 지역의 야구와 영화 열기를 무대 위에 재현한 창작극 ‘부산갈매기’가 첫 작품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유 대표는 새로이 120억원 규모의 게임·애니메이션 전문 펀드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좋은 작품을 기획하면 얼마든지 투자를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ACTI의 존재와 신규 펀드는 실제 투자에 앞서 지역 콘텐츠 업체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 핵심 기능”이라 말했다.
이와 함께 광주시도 금융기관·민간기업 등과 공동으로 ‘지방자치단체 창업투자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광주테크노파크를 통해 일부를 출자받고 나머지는 금융권과 지역 기업의 출자를 끌어들여 총 70억원 이상 규모의 창투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오는 21일 예정된 국정감사가 끝나는대로 ‘창투사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시의회 협의 등을 거쳐 구체적인 출자 규모를 정하고 금융기관과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투자여부를 타진해 이르면 연말 안에 출범시킬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으로 출자해 ‘대경창투사’를 설립한 바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 부산=임동식기자 d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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