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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조공학 전문기업인 힘스코리아(대표 윤양택 www.himskorea.co.kr)는 동종 업계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00년 당시 국내에 보조공학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시절, IT에 기반한 시각장애인용 점자정보단말기 개발을 시작으로 노인 및 장애인의 재활을 돕기 위한 보조공학 사업에 뛰어들어 지금까지 한 길을 걷고 있다.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보조공학은 장애인의 신체적 불편함을 공학적 기술을 응용해 개선시키는 기술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관련 산업이 크게 활성화돼 있으며 보조공학 기기 보급도 보편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점자정보단말기 ‘한소네’와 독서확대기 시리즈는 이미 베스트 제품 반열에 올라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20여개 선진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점자정보단말기는 일종의 점자컴퓨터로, 시각 장애인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다. 이 제품은 유무선 랜 기능으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워드프로세서 및 한글파일을 점자로 번역하거나 텍스트 파일로 저장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2500여곡의 노래를 담을 수 있도록 8GB의 대용량 저장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MP3 녹음 기능 구현으로 라디오와 음악을 생생한 음질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상호 소통할 수 있도록 LCD 화면을 통해 점자파일을 한글로 번역해 보여주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각장애 흑인가수인 스티비 원더와 안드레 보첼리도 힘스코리아의 팬이다. 최근 점자정보단말기를 구입해 사용 중인 이들은 이 회사의 콤팩트한 제품 크기와 고품질의 성능에 반했다는 후문이다.

 독서확대기(탁상형·휴대형)는 저시력 시각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제품으로, 신문이나 책·잡지 등의 내용을 원하는 배율로 확대해 보여준다. 이 중 휴대형 제품 ‘센스뷰 포터블’은 손바닥만한 크기로 갖고 다니기 편리하며, 4.3인치의 넓은 화면을 통해 이미지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이 회사의 저력은 우수 연구개발(R&D) 인력과 끊임없는 기술개발에서 나온다.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이 R&D 인력인데다 매년 매출액의 30%를 R&D에 과감하게 투자함으로써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치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윤 사장은 “지난 4년간 해외 시장에 다녀온 거리만 64만㎞, 지구를 16바퀴 돈 것과 같다”며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구현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