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원장 이화석)은 지하철 5∼8호선 에스컬레이터 탑승구에 노인들로 구성된 ‘시니어 승강기 안전지킴이’ 를 배치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안전사고 발생빈도가 높은 고속터미널, 건대입구, 가산디지털단지, 까치산, 종로3가, 영등포구청 등 6개 역사에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 8월까지 지하철 5∼8호선에서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258건 중에서 114건(44.2%)은 고령자사고이다. 안전지킴이는 몸이 불편한 고령자나 어린이의 에스컬레이터 두 줄 이용, 핸드레일 잡고 타기 등을 지도하고 음주 이용자들을 계도한다.
시니어 승강기안전지킴이는 주 3회 역사별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발생빈도가 높은 4시간 동안 근무하며 일정한 급여도 받는다. 승관원은 또한 내년부터는 전국 지하철로 확대해 노인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화석 승관원 원장은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중 절반이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인 점을 감안할 때 승강기 안전지킴이 배치는 사고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일한기자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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