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서비스 해지율이 떨어지면서 향후 이동통신사의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3일 우리투자증권은 “이동통신시장 성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결합상품 판매 활성화, 시장 안정화에 따른 해지율 하락, 이로 인한 보조금 축소 등이 예상된다”면서 “마케팅비용이 줄고 이통사들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통신주를 보면 해지율이 안정되고 무선인터넷 사업이 성공하면서 수익성과 주가 흐름이 개선돼고 있다”며 “우리나라 통신업체도 일본과 비슷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우리 통신업체들의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용은 일본, 중국 등의 두배 수준인 30%에 달해 시장 안정화로 마케팅비용이 절반가량 줄면 이통사들의 이익은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매출액 증가율이 0∼1% 수준을 유지하고 3%에 육박하는 해지율이 결합상품 등의 판매로 2% 수준까지 떨어지면 국내 이통사의 향후 3년간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은 SK텔레콤의 경우 13.9%, KTF 33.4%, LG텔레콤은 11.7% 등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KT와 KTF의 합병 이슈와 관련해 정 연구원은 “소비자에게 혜택이 가고 구조조정을 통한 산업발전이 가능한 만큼 큰 줄기에서 봤을 때 합병은 대세”라며 “다만 조영주 KTF 전 사장의 납품비리 의혹이 개인적 문제에서 끝나지 않을 경우 합병은 지연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경민기자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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