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태산LCD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2861억원의 평가손실을 떠안을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태산LCD와의 통화옵션 거래로 하나은행은 2861억원의 평가손실을 입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이 태산LCD와의 피봇(PIVOT) 거래로 입은 평가손실은 1388억원이며, 키코(KIKO)까지 합치면 2861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었다. 태산LCD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여 판매인인 하나은행의 변제 가능성은 커졌고 파생상품손실 외에 하나은행의 태산LCD 관련 여신이 300억원 수준이다.
하나은행이 태산LCD로부터 입은 파생상품 손실액 2861억원은 하나금융지주의 2008년 6월말 기준 자기자본 9조7000억원의 2.9%, 올해 예상당기순이익의 29.6% 수준이다.
심규선 CJ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상황에서 정확한 손실을 반영하기는 어렵지만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금융시장 현황을 감안할 하나금융지주가 안을 손실은 주가에 부정적으로 반영된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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