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지방이 경쟁력이다] 지식클러스터 대구-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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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T파크가 향후 외국 글로벌기업 및 클러스터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입니다.”

 이진훈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그동안 ICT파크는 기업 인큐베이팅을 위한 공간 역할을 수행했지만 앞으로는 문화콘텐츠 관련 비즈니스가 활성화되는 생태계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국장은 “ICT파크가 올해 초 경제자유구역·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CT 관련 기업들이 비즈니스를 하기 좋은 제도적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이제부터는 뉴미디어와 IPTV·캐릭터 등 사업 범위를 확대해 복합 문화공간으로 큰 그림을 그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롯폰기힐스는 공연과 예술·방송·영상 등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성공한 대표적 모델이라고 볼 수 있는데 ICT파크도 글로벌 수준의 문화산업 클러스터로 개발하기 위한 장기적 발전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는 “이제 막연했던 사업들이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을 얻게 됐다”며 “ICT파크 부지를 소유한 계명대와 협력해 장기적으로 대규모 외자를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아울러 “문화콘텐츠산업의 대중화 사업과 관련 e펀 페스티벌이 다소 앞서간 느낌이 있어서 올해 초 예산 문제로 주춤했던 건 사실”이라며 “비온 뒤 땅이 더욱 굳어지는 것과 같이 내년부터는 다시 탄력을 얻고 더욱 알찬 행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국장은 문화콘텐츠산업과 연계한 사업으로 “공연문화 도시를 표방하는 대구에 걸맞게 뮤지컬과 오페라 등 공연도시로 탈바꿈하고 싶다”면서 “내년부터 향후 10년간 37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산업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용역에 나서고 오는 2011년에는 수성구 황금동 어린이회관 부근에 뮤지컬 전용극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 국장은 “굴뚝 없는 친환경 문화콘텐츠산업은 앞으로 대구시가 지역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전략적 육성이 필요한 분야”라며 “매년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재훈기자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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