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콘텐츠에 따라붙는 짜증나는 광고, 효과는 유지하고 불만은 줄여라.’
최근 들어 UCC에도 광고를 붙이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거부감을 보이는 유저가 늘고 있다. 특히 10초 정도 분량의 짧은 UCC에 이보다 큰 용량의 광고가 붙기도 하고 심지어 광고만 나오고 정작 보고자 했던 콘텐츠는 보이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사업자들이 주요 수익원인 광고 비즈니스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광고주 요구를 수용하면서도 이용자들의 불만을 줄여주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곰TV’ 운영사인 그래텍은 아예 짧은 콘텐츠에는 동영상 광고를 붙이지 않고, 동영상 화면 하단에 문자광고를 배치하고 우측 사이드 화면에 배너광고를 넣는 형태로 바꾸고 있다. 또 드라마나 영화 등 장편 동영상에 삽입하는 광고에 대해서도 중간광고 형태로 넣기 보다는 아예 동영상 콘텐츠 자체를 30분 또는 20분 정도로 쪼갠 뒤 각 파트별 인트로 광고로 넣는 방안도 다각도로 연구중이다.
그래텍 관계자는 “유저 거부감을 최소화 하면서도 광고 효과는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중”이라며 “최근에는 ‘광고도 콘텐츠’라는 인식이 싹트고 있어 피드백까지 확인해 가며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챌과 판도라TV 등은 동영상 콘텐츠 전·후에 붙이는 광고의 경우 분량이 15초를 넘지 않도록 조율하고 있다. 특히 짧은 UCC 콘텐츠에는 유저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게임이나 영화 광고를 붙이는 등 콘텐츠에 따라 다른 광고 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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