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를 다룬 영화가 선보인다.
주말 극장을 찾을 영화 ‘외톨이(박재식 감독 정유석, 고은아, 채민서 주연)’는 한국영화 최초로 히키코모리를 소재로 한 공포 스릴러다. 최근 일본을 비롯 한국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히키코모리들의 묻지마 살해 사건이 영화에서 생생하게 펼쳐진다.
제목 만큼이나 영화의 이야기는 명쾌하다. 비록 삼촌과 할머니뿐인 가족이지만 부족함 없이 자란 17세 소녀 수나(고은아). 단짝 친구의 죽음 이후 방문을 잠근 채 히키코모리가 되어버린 그녀는 방안에 틀어박혀 알 수 없는 존재와 대화를 하고 가족 눈앞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등 끔찍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가족들은 수나의 위협이 계속될수록 더욱 불안에 떤다. 이에 삼촌 세진(정유석)의 애인이자 히키코모리 전문의인 윤미(채민서)는 수나의 이상 행동 뒤엔 그녀의 가족과 얽혀있는 어떤 비밀이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그 실체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영화에 관심을 가질 만한 건 역시 배우진이다. 이 영화에서 주연 히키코모리로 출연한 고은아는 신세대 스타다. 잔혹한 출근,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를 통해 그동안의 상큼하고 발랄했던 이미지를 선보였던 그녀는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소녀로 변신한다. 또 너는 내 운명에서 은하(전도연)를 괴롭히는 전 남편 천수가 나오며 영화 리턴에서 이성적인 마취과 전문의 장석호 역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정유석도 열연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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