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하이컨셉의 시대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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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컨셉의 시대가 온다

 스콧 매케인 지음, 이민주 옮김, 토네이도 펴냄.

 하이컨셉이란 용어가 등장한 건 불과 2년 전의 일이다. 2006년 다니엘 핑크가 그의 저서 ‘새로운 미래가 온다’를 통해 하이컨셉의 개념을 제시하면서부터다. 그는 18세기 이후의 산업변화를 농경 시대, 산업화 시대, 정보화 시대 그리고 하이컨셉의 시대로 구분했다. 지식근로자가 주도하고 있는 정보화 시대가 조만간 창의성, 감성 등의 새로운 능력으로 무장한 창조근로자 주도의 하이컨셉 시대로 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간단히 말해 하이컨셉이란 인간의 창의성과 독창성에 기반한 새로운 아이디어의 창출과 실현능력을 의미한다. 애플의 아이폰은 기능면에서 지금까지 다른 휴대폰 업체들이 출시한 휴대폰 그 이상의 것도 그 이하의 것도 아니다. 경쟁사의 제품과 별반 다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의 젊은이들은 제품을 사기 위해 밤새워 줄 서 기다리는 진풍경을 연출해 낸다.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스티브 잡스의 창의적 아이디어 즉, 하이컨셉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나이키를 선택하는 사람은 ‘Just Do It’에, 아디다스를 고른 사람은 ‘Impossible is Nothing’의 구호에 매료된다. 뭔가를 이뤄낼 수 있을 것같은 자신감도 생겨난다. 세계적인 택배회사 페덱스는 ‘확실하게, 단연코, 하룻밤에’란 하이컨셉을 택했다. 도미노피자는 ‘30분 안에 배달’이란 지극히 단순한 하이컨셉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제품의 성능이나 기능보다는 그 제품에 깃든 즐겁고, 강렬한 메시지, 감동적인 이야기에 주목하고 열광한다.

 지금과 같은 하이컨셉 도래기엔 그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창조적 아이디어와 실행력을 갖춘 사람 또는 기업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이 책은 개인과 기업의 성공을 결정하는 하이컨셉 창출의 구체적인 전략과 기술을 다루고 있다. 1만4800원.

  최정훈기자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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