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9월 셋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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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심리학

 곽금주 지음,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지난 2005년부터 서울대생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며 신입생들이 반드시 들어야 할 추천강의이자 서울대 최고 인기강의로 꼽혀온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의 ‘흔들리는 20대’를 책으로 엮었다. 20대들이 성공적인 인생설계를 위해 알아야 할 실천법들을 담은 지침서이자 쉽고 재미있게 풀어쓴 심리 교양서다.

 20대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기 때문에 심리적·사회적으로 매우 불안한 시기다. 또 취업·진로·사랑·결혼 등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과 결정을 하고 인생을 설계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책은 자신의 전공인 생애발달 심리학의 다양한 연구와 사례, 문학·영화·드라마 속 이야기, 실제 경험 등을 통해 20대가 겪는 고민과 문제의 원인을 설명하고,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을 설계할 수 있는 인생설계(맵핑) 기술 9가지를 제시한다.

 저자는 20대의 불안과 방황, 흔들림은 가능성의 또다른 이름이자 탐색을 위한 통로라고 역설한다. 이 과정에서 청년들은 자신을 분명히 인지하고 가족 등 주변과 성공적인 관계를 만들어가며 성공과 행복에 접근하는 기술을 터득한다는 설명이다. 이 책은 안팎의 여러 이유로 인생설계와 진로선택이라는 본연의 과제에 집중하지 못하고 흔들리고 있는 20대들이 고민을 덜며 보다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완성하는 데 힘이 되는 지침이 될 것이다. 1만1000원.

 ◇아이작 뉴턴

 제임스 글릭 지음, 김동광 옮김, 승산 펴냄.

 많은 사람들이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뉴턴을 꼽지만 뉴턴 만큼 신비화되고 왜곡된 인물도 없다. 그동안 뉴턴과 그의 이론을 소재로 다룬 무수한 저서들이 2차·3차 사료를 토대로 삼은 반면 이 책은 대부분 1차 사료에 근거해 쓰여졌다.

 ‘카오스’로 국내 과학 교양서 시장에 일대 돌풍을 일으켰던 저자가 이 책을 저술한 가장 큰 목표는 ‘있는 그대로의 뉴턴’을 보여주는 것이다. 뉴턴은 부모나 친구도 없이 기이할 정도로 단순하고 강박적인 삶을 살았으며 죽을 때까지 여자를 한 번도 접하지 않았고 최소한 한 번 이상 미치기 직전의 공황 상태로 내몰렸던 독특한 인물로 묘사된다. 글릭은 오로지 자신의 천재성에 기반해 마술과 과학의 경계선을 넘나들며 고뇌하는 인간 아이작 뉴턴의 초상을 훌륭하게 복원해 냈다.

 또 한 가지 이 책의 중요한 특징은 이른바 ‘뉴턴주의’가 어떻게 형성됐는지 자세히 살펴본다는 점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뉴턴이 어떻게 세계를 인식하는 틀을 구축했는지 따라가면서 독자 자신의 세계관이 어떻게 형성됐는지를 깨닫게 된다.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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