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기술이 미래다] u헬스- 정부 차세대 의료기기 육성 `시동`

 정부가 의료기기를 미래 유망 기술 분야로 지목하고 산업 육성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지식경제부는 10년 이내 기술적 파급효과가 크면서 산업 기술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차세대 의료기기 개발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진행한다.

특히 선진국 기술 의존도가 높고 부가가치가 높은 전략 품목을 개발, 수입을 대체함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할 계획이다. 일례로 보청기의 핵심 부품은 전량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식경제부는 u헬스시스템·복합생체신호시스템·고속 영상 디지털엑스레이 평판 검출기 등 7개 전략 품목을 선정하고 지원에 적극 나선다. 미국·유럽 등 선진국과 기술 격차를 좁히고 중국 등 후발 주자의 추격을 견제하는 주요 핵심 기술을 개발한다. 지식경제부는 이로써 2015년까지 의료기기 산업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5위권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8억달러인 수출을 2015년께 55억달러로 높일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반의 u헬스시스템=u헬스시스템은 홈네트워크 단말기 또는 휴대형 단말기를 통해 생체정보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자동으로 병원과 연결, 언제 어디서나 진료와 치료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특히 무구속·무자각 센싱 기술을 가미해 환자 편리성을 강화하고 오작동을 자동 해결하는 등의 AI 기반의 u헬스시스템을 개발한다. 단발성 치료나 관리에 국한되던 기존 의료서비스가 가정 등 실생활 전 영역에서 평생에 걸쳐 제공, 일반인의 건강관리를 책임지게 된다.

 ◇차세대 복합 생체신호 감시시스템=차세대 복합생체 신호감시시스템은 저가가 아닌 고가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통상 3개 내외의 생체 신호를 측정하는 데 비해 이 장비는 심전도(12채널)·칩습적혈압(4채널)·비칩습적 혈압·온도·혈중산소포화농도·호기말이산화탄소농도·호흡역학·뇌전도(4채널)·심박출량·말초신경자극기 등 다양한 바이오 신호를 측정한다. 특히 병원전산망과 유무선으로 연계, 의료실수를 막고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여준다.

 ◇고속 영상 검출용 디지털엑스레이(DR)를 위한 평판 검출기=LCD 기반의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 단점을 해소한 PDP 기반 제품이다.

 LCD 검출기는 제작공정이 복잡하고 엑스레이 조사로 LCD 패널이 손상되는 약점이 있다. 고속 영상 검출용 DR 검출기는 동영상·정지영상을 모두 지원하는 신개념 의료영상 진단기를 만들 수 있다. 심장진단·흉부 진단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반도체 기술을 이용한 CMOS 기반의 DR 검출기도 개발, 치과용 CT로 활용된다.

 ◇장애극복(barrier free) 재활보조장치= IT와 장애극복 기술(지형·생활·운용성)을 접목한 이동형 장치다.

 장애극복 휠체어, 실내 이송 리프트, 휠체어 환경 지원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편의성과 안전성을 위해 GPS를 포함한 내비게이션 기능을 포함한다.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일체형 파워유닛 기술, 대용량 리튬폴리머 전지기술, 균형제어 기술, 장애물 인식 기술, 통합제어 기술 등이 적용된다. 초경량으로 전동 휠체어를 제작, 자동차 적재를 용이하게 한다.

 ◇차세대 실시간 초음파 입체 영상처리 기능의 2차원 스마트 변환기= 2차원 스마트 변환기는 2차원 음향 모듈과 전자회로 모듈로 통합,구성된다.

초음파영상진단기와 연결하면 실시간으로 3차원 영상을 제공, 정확하게 병소를 진단할 수 있다. 특히 2차원 스마트 변환기는 국내 기업들이 하이엔드급 초음파영상진단기 시장에 진출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심장·복부·유방·혈관 등 응용분야에서 기존 2차원 또는 3차원 초음파 영상 진단기을 4차원 영상 진단기로 대체하는 미래형 핵심 부품이다.

◇환경적응 기능을 갖춘 무선제어기반 보청기=이 제품은 저전력 SoC를 활용, 전체 전력 소모량이 1㎷ 이하로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다.

난청인마다 청력 손실특성이 다르므로 다채널 증폭 기능을 갖췄다. 특히 음성과 잡음을 구분하는 기술을 활용, 잡음이 많은 주변 환경에서 잡음을 억제하고 음성만을 명확히 전달한다. 무선 조정기로 조절하는 기능을 부착, 보청기 동작 상태를 일일이 기록한다.

◇인공치아 디지털 치과 시스템= 디지털 치과 시스템은 디지털 융합 기술을 활용, 구강 상태를 검사하고 생체 친화성 물질인 임플란트 식립을 지원한다.

인공치관을 제작·결합해 최종적으로 인공치아를 완성하는 시스템이다. 콘빔CT를 이용, 환자 치아·구강 상태 등의 3차원 형상 정보를 획득하고 환자의 3차원 구강 모형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적합한 인공 치관을 설계하고 임플란트 기업에 인공 치관 제닥을 의뢰하는 시스템이다. 임플란트 수술 시 임플란트 수술계획을 수립하고 3차원 영상을 통해 위치·각도·깊이 등을 안내, 수술을 지원한다.

안수민기자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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