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 등 아동과 청소년의 주의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소프트웨어(SW)를 한 중소기업이 개발했다.
해피마인드(대표 윤경훈 www.ihappymind.com)는 유치원생부터 고등학교 1학년생의 주의력을 검사하고 그 수준을 파악하는 ADHD 평가 SW인 ‘해피마인드 종합 주의력 검사(Happymind Comprehensive Attention Test, 이하 CAT)를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해피마인드는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4∼15세의 아동 및 청소년 912명을 대상으로 CAT에 대한 임상 시험을 진행 신뢰성을 확보했다. 특히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이같은 ADHD 임상 데이터를 승인, 지난 8월말 인증서를 발급했다. 학회가 ADHD 검사 SW에 대한 임상 효과를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CAT는 단순주의력 △단순선택주의력 △간섭선택주의력 △억제지속주의력 △분할주의력 △작업기억력 등 5가지 종류의 주의력을 6가지 검사로 다양하게 진행한다. 특히 고학년의 경우 난이도 높은 검사를 실시, 고학년의 ADHD에 대한 변별력을 높였다. 해피마인드 강성희 이사(뉴욕대 심리학 석사 출신)는 “이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에서 주의력 수준을 파악할 수 있고, 주의력 결핍 여부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 주의력 평가 SW는 단순 선택 주의력만을 검사, 임상 신뢰성이 떨어질 뿐 만 아니라 고학년에 대한 과변별력이 떨어져 의료 기관이 ADHD 진단에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CAT는 글자를 몰라도 검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취학 전 아동도 사용이 가능하다. 검사하는 사람과 검사 받는사람 모두 사용하기 쉽도록 인터페이스를 구성했다. 강성희 이사는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필요한 검사만 선택적으로 시행이 가능하고 검사결과 리포트에는 여러 검사를 한눈에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데이터와 그래프가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CAT을 통해 보다 정확한 ADHD 선별이나 주의력 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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