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1위 CDN 업체 `아카마이` 한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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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1위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업체인 미 아카마이(korean.akamai.com)가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27일 아카마이 관계자는 안정적인 성장세에 접어든 한국의 CDN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 이르면 내달 한국지사를 설립해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간 30∼50%의 고성장세를 구가해온 CDN 시장에서 국내외 업체 간 전운이 감돌고 있다. 특히 국내 CDN 시장을 주도해온 씨디네트웍스, GS네오텍, 효성ITS 등 국산 업체는 세계 시장 점유율 70%를 장악하고 있는 거대 공룡의 출현에 잔뜩 긴장하고 있다.

 아카마이는 이르면 다음달 정식으로 한국지사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라드웨어 한국지사장과 한국주니퍼네트웍스 부사장을 역임한 정윤연씨를 지사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략 대상은 대기업 중 트래픽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웹사이트를 보유한 기업과 사용자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는 게임, 여행, 영화, 미디어, 온라인 서비스 분야다. 해외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전송네트워크(ADN) 분야는 물론이고 콘텐츠 시장도 정면 공략 대상이다.

 정윤연 지사장 내정자는 “국내 시장 투자 확대와 온라인 서비스 및 인터넷 관련 해외 사업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CDN 서비스와 더불어 ADN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CDN 업계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요구하는 국내 소비자 특성을 아카마이가 어느 정도 맞춰줄 수 있는지가 시장 구도를 결정짓는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카마이는 지난해 매출 6억2000만달러, 올해는 8억2000만달러를 예상하고 있는 회사다. 올해 약 12억달러로 전망되는 전세계 CDN 시장의 64.4%를 점유하고 있다. 세계 시장 2위인 미국의 라임라이트가 10.4%, 한국의 씨디네트웍스가 5.2%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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