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2분기 영업 흑자 전환 이후 하반기에도 이익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 투자의견은 보유, 적정주가는 9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CJ투자증권 박상현 애널리스트는 "트레이딩 관점에서 투자 접근이 유효하다"며 "삼성SDI는 주당순자산가치(P/B) 배수 1배 수준인 9만7000원까지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SDI는 2분기에 글로벌 기준 매출액은 전 분기대비 15.5%, 전년동기대비 43.0% 증가한 1조640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108억원(전분기 대비 773억원 증가)을 창출해 6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전 부문에 걸친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긍정적인 환율 영향에 힘입어 당사의 기존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개선이 가능했다”며 “3, 4분기 글로벌 기준 영업이익도 견조한 노트북 PC 수요에 힘입어 전지 부문 위주의 실적 개선이 지속되는 등 각각 426억원, 559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미래에셋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6개월 목표주가 13만원 및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이학무 애널리스트는 “삼성SDI가 2/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5.5% 증가한 1조 6,445억원을 시현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73억원이 증가하여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이는 2차 전지 사업부문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됐고, PDP 사업부문은 출하량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고부가제품의 비중을 확대하며 적자 규모를 상당히 축소, MD에서는 고부가 기종인 TFT-LCD의 비중을 확대한 것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래에셋은 삼성SDI가 2/4분기에 보여준 회복은 하반기에도 지속하며 본사 기준으로 500억원 수준의 영업 이익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학무 애널리스트는 “3/4분기에도 회복은 PDP 부문에서 크게 주도할 것”이라며 “3/4분기부터 시작한 삼성전자 VD 사업부문과의 시너지 효과가 바로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이고, 경기가 둔화 된다고 하더라도 하반기 계절적인 성수기 효과는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으며, LCD 패널 가격이 하락한다고 해도 PDP 패널 가격과의 괴리가 높은 상황이므로 추가적으로 큰 폭의 패널 가격인하는 없어도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미래에셋은 향후 삼성SDI가 2차전지를 바탕으로 에너지관련 사업을 주력 산업으로 삼고, PDP 사업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연간 2,500억원 이상의 현금을 3~4년 꾸준히 확보하여 신 성장 동력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며, MD JV로 인한 수익 확대 효과(2009년 400억원 이상 세전이익 증가 효과 예상)에 중점을 둔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IT 종목 중에서 가장 좋은 어닝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부각될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HN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시장 평균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2008년 2분기 삼성SDI가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향후 제한적인 이익증가에 그칠 전망이기 때문이라는 것.
NH투자증권 류성록 애널리스트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HEV전지 및 AM OLED 시장의 본격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며 이러한 기대감으로 매수하는 전략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라며 “다만 MD 부문 분사 후 삼성전자와 합작법인 설립, PDP 부문 삼성전자와 통합운영, HEV 전지 Bosch사와의 합작법인 설립 등 주요 사업부에 대한 체질개선이 이뤄 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며 중대형 AM OLED 시장성장, HEV 전지시장 본격화시에는 상당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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