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제시문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전파식별 태그(전자태그,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Tag, RFID Tag)
-기존의 바코드 대신 상품이나 대상물에 부착되는 태그로서 대상물의 각종 정보를 담은 조그마한 칩을 내장한 것. 이 정보는 RFID 리더를 통해 유선은 물론이고 이동통신, 위성통신 등 다양한 통신라인과 연동돼 관리시스템에 사용될 수 있다. RFID에는 IC칩과 안테나가 내장돼 있고, 칩 내의 기억장치에는 인증번호(ID코드)와 기타 데이터를 기억해두기 위한 장소, 그리고 리더로부터 신호를 받아서 태그 내의 자료를 보내기 위한 기억장소가 있다. 태그의 기억장치 용량은 보통 8비트에서 16킬로비트 정도가 보편화돼 있다. RFID는 전원의 유무에 의해서, 능동형형과 수동형형으로 대별된다.
<가)본문 표 삽입>
-한국정보사회진흥원
(나)전자태그 보급에 가장 큰 걸림돌은 ‘비용 대비 효과’다. 현재 일본에서 전자태그 자체의 평균 단가는 개당 160∼170엔으로 여전히 비싼 편이다. 기타 시스템의 비용 부담 역시 크다. 히타치의 ‘뮤칩 히비키(Hibiki)’가 칩에 안테나를 붙인 인렛 상태에서 1개당 5엔으로 대폭 인하했다. 하지만 당초 기대했던 것만큼 전자태그가 바코드나 2차원 코드를 전면 대체하기에는 아직 멀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자태그의 발전 가능성은 차세대 바코드라는 측면보다 오히려 바코드나 2차원 심벌과 구별되는 전자태그만의 기능을 강조하는 것이 낫다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다.
야노경제연구소는 전자태그의 수요가 현재는 운송이나 재고 등 물류가 가장 많지만 2010년 이후에는 소매를 중심으로 ‘유통’ 분야에서의 수요가 증가해 오는 2012년에는 유통의 구성비가 절반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자태그의 유통 분야 성장 가능성은 이미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일례로 미쓰코시 백화점은 지난 2005년 4월에 숙녀화 매장에 고객이 희망하는 사이즈나 색상의 제품 재고 유무를 바로 확인 가능하게 해주는 ‘전자태그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전자태그 부착 상품의 매상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신장됐다. 주력상품인 의류제품의 판매 부진 등으로 11년 연속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일본 백화점 업계에 전자태그는 경영기반을 강화시키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특히 중국산 만두 파동으로 최근 일본에서는 식품 관련 위장 표시문제나 각종 공산품의 리콜 발생에 따른 소비자 안전 확보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일본이 주목하는 것이 바로 RFID, 즉 전자태그다. 상품에 문제가 발생하면 생산이나 유통이력에 대한 소급·추적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전자태그기 때문이다. 현재는 상품에 문제가 발생하면 관련 제품을 닥치는 대로 회수부터 하고 있다. 따라서 정상적인 제품도 폐기 처분된다. 하지만 전자태그를 도입하면 문제 상품의 제조일이나 로트별 소재 검색이 가능해 정확한 회수가 가능해진다. 결과적으로 효과적인 문제 대응이 가능할 뿐 아니라 환경보전에도 좋다.
-전자신문 2008년 3월 17일자
(다)1999년 미국의 MIT를 중심으로 오토-ID센터(지금의 EPC글로벌의 전신)가 설립된 이후 월마트, 메트로, 알버슨, 타깃, 마크앤드스펜서, 세이프웨이, DoD 등 많은 기업이 RFID의 확산을 위해 노력해왔다. 한국도 2004년 이후 정부의 주도로 적잖은 예산을 들여 RFID 기술 적용과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후 확산 속도가 기대보다 저조하자 일부에서 RFID의 확산이 힘든 것 아니냐는 회의론이 고개를 든다. 즉 “정부 주도로 확산시킬 분야가 아닌데, 정부가 나서서 확산이 늦어지고 있다”는 반응과 “태그와 리더 가격이 너무 비싸서 확산이 되지 않고 있다”는 목소리가 부딪힌다.
오토-ID가 설립된 이후 8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 고민을 해보았다. 최근 ‘RFID 비즈니스 모델의 문제점. 즉, 사용자 위주의 비즈니스 모델의 중요성’ 논의는 많이 이루어지고 있어 그 외의 문제를 살펴보겠다.
문제는 무엇일까. 먼저 저가의 하드웨어, 즉 이른바 ‘5센트 태그’라는 슬로건이 주는 선입견이다. 5센트 태그는 오토-ID센터가 내놓은 일종의 선언이다. 당시에는 월마트나 코카콜라 등의 대기업의 제품군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5센트 태그라는 저가형 태그 제작이 필수적이었다.(중략)
‘표준화’는 어떤가. RFID 도입을 꺼리는 이유로 표준화를 지적하는 업체가 많다. 그러나 국제 표준은 상당히 진척된 것 또한 사실이다. 문제는 표준화의 ‘미비’가 아니라 표준에 대한 이해와 실천의 부족이다.(중략)
‘적용 환경 이해’도 필요하다. 각기 다른 적용 환경에 맞는 하드웨어의 기준이 필요하며, 이에 따라 프로세스도 변경해야 한다. 어떤 RFID 프로젝트도 잘못된 비즈니스 과정 자체를 개선할 수는 없다. 적용 환경에 맞는 ‘하드웨어’ 개발도 필요한 것이다. 이 부분을 간과해 시행착오를 일으킨 사례도 많다. 이는 관 주도의 시범사업 때문이기도 하다. 6개월가량의 짧은 기간에 적용을 마치려다 보니 세심함이 부족했던 것이다. RFID 도입 효과를 산술적으로 수치화해 정확하게 효과를 측정해야 한다. 당장 효과가 미미하다 하더라도 단순하게 실패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단순히 사업을 실패 혹은 성공이라는 이분법적 구도로 결론 내리는 풍토가 존재하는 것이다. RFID 하나로 모든 비즈니스 과정이 효율적으로 변경되리라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 외의 비효율적 요소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전자신문 2008년 7월 2일자
1.내용 파악하기
제시문을 바탕으로 RFID의 특징에 대해 300자 내외로 서술하시오.
2.적용하기
제시문을 바탕으로 RFID가 기업과 소비자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700자 내외로 서술하시오.
<보기>
RFID는 사물의 정보를 전파로 보내 사람과 소통시키는 획기적인 발명품이다. RFID가 현재의 바코드 라벨처럼 사물에 많이 부착되면서 사람과 사물 간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RFID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RFID는 산업적으로도 유통 물류비 절감과 조달체계 효율화 등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 할인매장에서는 지능형 카트가 도입돼 소비자가 구입한 제품을 일일이 계산하지 않고 카트를 밀고 계산대를 통과하면 자동으로 요금이 계산된다. 이미 월마트가 파레트 단위의 RFID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델·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도 RFID를 적용하고 있다.
25년 이후에는 일반 가정에서도 자가 수요용 RFID가 생산될 전망이다. RFID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손쉽게 가정에서도 RFID를 만들 수 있는 가정용 RFID 제조기가 개발될 것이기 때문이다. RFID 리더 보급 역시 휴대폰에 내장되는 형태로 보급될 것이며, 대학 및 대학원에서도 RFID과가 별도로 신설될 것이다. 먼 미래에는 이와 함께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아도 센서와 센서가 네트워크를 구성해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USN이 인간의 삶의 질을 제고시키는 중요 생활환경이 될 전망이다.
RFID 기반의 유비쿼터스 도서관이 동네 곳곳에 들어서면서 언제 어디서나 책을 접할 수 있게 된다. 예컨대 종로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앞으로는 서초동 중앙도서관에서 반납할 수 있게 된다. 책에 부착되는 RFID칩에 도서관 코드가 부여되기 때문이다.
3.종합하기
RFID가 우리나라의 국가 성장동력으로서 자리 매김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800자 내외로 서술하시오.
-김은정, ㈜엘림에듀 집필위원 / 엘림에듀 대치 직영학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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