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물류 부문 계열사인 현대택배가 IT 부문에만 내년까지 300여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택배 전산망을 구축한다.
포화상태인 국내 택배 시장을 넘어 국제특송업체인 페덱스나 DHL처럼 글로벌 3자 물류기업으로 거듭나려는 시도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지난달 27일 현대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임원리더십 워크숍’에서 계열사들에 신성장동력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주문한 바 있다.
현대택배(대표 김병훈)는 올해부터 5개년 중장기 정보시스템 계획을 수립해 종합 공급망관리(SCM) 체제를 구축하고 신기술을 도입하는 신성장전략을 10일 발표했다.
김병훈 현대택배 사장은 “현대택배는 현재 글로벌 종합 물류서비스 수행을 위한 토털 SCM 체제 및 미래형 지식 물류 시스템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영국·독일·인도·중국·베트남 등 현대택배 해외법인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글로벌 종합 물류기업으로의 위상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첫단추를 꿰는 올해에는 우선 80억원을 투자해 해외법인의 전산망을 개별적으로 구축한다. 국제 3자 물류 시스템과 국제특송 시스템도 만든다. 현대택배 관계자는 “국제 3PL 물류 수행에서 발생하는 모든 주문을 통합관리한다”며 “고객 주문 별로 수출입 화물운송 서비스와 해외 현지 물류 운영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단계 사업이 추진되는 내년에는 시스템 ‘연동’에 2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구체화하는 게 화물 이동 정보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글로벌 비져빌리티(Visibility)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 상에서 화물정보를 총괄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커스토머 포털(Customer Portal) 시스템이 만들어진다. 회사 측은 “전화로 화물정보를 일일이 확인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들이 주문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며 “페덱스와 같은 국제특송업체에만 구축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현대택배는 지난해 하반기 ‘전략IT TF팀’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지식물류 시스템 구축을 비전으로 삼고 고객중심 IT 실현, 운영 최적화, 실시간 경영정보 체계 확립이라는 3대 전략을 내걸었다.
특히 현정은 회장은 그룹 계열사 중 유일하게 국내 1위를 달성한 바 있는 현대택배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진욱기자 cool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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