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일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5.00% 수준으로 유지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 5.0%로 올라간 이후 9월부터 11개월 연속 동결됐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변경하지 않은 것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물가가 상당히 불안하지만 금리를 올릴 경우 경기불안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까지 흔들리고 있는 상황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이부형 연구위원은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해 환율을 떨어트린 이 시점에서 굳이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를 올려 시장변동성을 확대시킬 필요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통위는 지난 6월의 소비자물가가 5.5%에 이르고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는 등 물가불안이 심각한 상태라는 점에서 올해안에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최근 기준금리를 현행 4.0%에서 0.25% 포인트 인상한 것도 금통위의 금리인상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특히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8월에 금리를 올릴 경우에 금통위의 금리인상 시기는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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