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음성처리칩(보이스프로세서) 전문업체인 오디언스가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주변소음을 제거해 소비자들에게 선명한 통화품질을 제공하는 보이스프로세서 분야의 선두주자다. 보이스프로세서는 사람의 달팽이관으로부터 뇌간, 시상, 피질에 이르는 청각 경로를 파악해 여러가지 소리가 섞여있는 것을 구분해 처리한다.
피터 샌토스 오디언스 CEO는 이달중 한국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며, 지난달 말 LG전자가 SK텔레콤 전용단말기로 출시한 ‘SH-400’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자사 보이스프로세서인 ‘A1010’을 탑재한 단말기들이 잇따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다음달 말에는 팬택계열에서 출시할 예정이며, 삼성전자와 모토로라도 연내 출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H-400은 국내 최초로 보이스프로세서를 탑재한 단말기이며, 일본 샤프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적용됐다.
A1010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오디오 인터페이스 모두를 지원한다. 동작시 소비전류가 15∼25mA 수준으로 저전력 성능도 돋보인다. 노인들을 위해 음성속도를 천천히 변환시켜주는 ‘슬로우 스피치’기능도 내장했다.
피터 샌토스 CEO는 “모바일산업에서 중요한 시장인 한국의 휴대폰제조사, 통신사업자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수년내 보이스프로세서 탑재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디언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데, 한국에 가장 먼저 지사를 설립한 만큼 중요거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오디언스는 하반기에 전세계 휴대폰제조사에 공급을 확대하고 내년에 노트북PC, 자동차용 핸즈프리 등으로 적용 분야를 넓혀갈 방침이다.
설성인기자 si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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