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장비업계 CMS우물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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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천대 CCTV영상을 동시에 관리하는 중앙관제시스템(CMS: Central Monitoring System)을 둘러싸고 보안장비업계 경쟁이 치열하다.

CMS는 보안용 CCTV의 설치댓수가 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복잡해진 영상관리문제를 해결하는 첨단 SW솔루션이다. 불과 몇년전까지 소규모 CCTV시스템을 구축할 때 DVR회사의 전용 뷰어만 써도 모니터링에 큰 불편이 없었다. 하지만 CCTV망의 감시영역이 넓어지고 여러 회사의 다양한 CCTV, 비디오서버를 하나로 묶어서 관리할 필요성에 따라 CMS시장도 커졌다. 요즘 나오는 CMS는 뛰어난 압축방식과 효율적인 영상관리능력으로 수천여 CCTV의 통신부하도 무리없이 소화함으로써 대규모 영상보안시스템을 운영하는 두뇌역할을 담당한다.

CMS가 부각된 또다른 이유는 CMS를 선점하면 관련한 DVR, CCTV 등 보안장비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CMS 세계시장을 베린트, 마일스톤 등 일부 외국업체가 독식해 왔는데 올들어 국내 보안장비업체도 대규모 CMS를 상용화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DVR제조사 윈포넷(대표 권오언)은 올초 강남구청의 CCTV관제센터에서 사용하던 미국 베린트사의 CMS를 국산 솔루션으로 100% 교체하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의 CMS는 강남구청의 CCTV 412대를 통합관리하는 성능을 인정받아 하반기에 쏟아질 서울 마포구청, 인천, 부산 CCTV사업에도 채택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윈포넷은 한발 더 나가 5000대의 CCTV를 동시에 관리하는 2세대 CMS를 연말까지 개발해 미국, 유럽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의 DVR회사인 아이디스(대표 김영달)도 CMS의 CCTV관리능력을 수천대 이상으로 넓히는 2세대 제품을 비슷한 시기에 선보인다. 이 회사는 자사 CMS가 파나소닉, 소니, 엑시스의 세계 3대 CCTV 회사의 기술규격을 모두 지원하며 기업별 호환성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유일의 CMS전문회사 나인플러스(대표 손희철)는 오는 9월경 자체 CMS를 내장한 전용서버를 출시한다. 회사측은 신형 CMS서버를 쓰면 3∼4개월씩 걸리던 대형 CCTV공사의 커스터마이징 작업을 한 달안에 끝낼 수 있어 시장석권을 자신했다.

권오언 윈포넷 사장은 “앞으로 보안장비시장은 DVR, CCTV 등 단품성능보다는 CMS기반의 통합솔루션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자사 CMS의 매출비중을 현재 10%에서 2010년까지 30%로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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